커피가 수분을 빼앗아간다? ‘수분 보충’에 대한 오해 5

하루 수분 섭취량은 개인별 몸무게, 건강상태, 식단,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믿음으로 매일 물을 몇 리터씩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정말 물은 무조건 많이 마실수록 좋을까? 그리고 커피와 차가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을 빼앗아간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수분 보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오해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하루 수분 섭취량은 개인별 몸무게, 건강상태, 식단,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 수분 보충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자세히 알아본다.

 

◆ 커피가 체내 수분을 빼앗아간다?

커피와 차를 마시면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아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커피를 마실수록 수분 부족이 된다는 오해가 생기게 된다. 커피와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이 탈수제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이는 잘못된 믿음이다. 카페인이 이뇨제 작용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커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수분이 이를 보상해준다. 이뇨작용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피하기 보다는, 커피와 차도 적당량 마시는 편이 수분 보충에 현명한 선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물은 무조건 많이 마실수록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는데,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할까. 일반적으로 물 8잔이 일일 섭취 권장량처럼 알려져 있고 심지어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상 물 섭취량은 개인의 체격, 몸무게, 활동량, 환경요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날 먹는 음식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은 날과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은 날은 물을 마시는 양이 달라져야 한다.

 

◆ 배고픔과 갈증을 혼동한다?

때로 배고픔과 갈증은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 땐 곧바로 음식을 먹는 것보단 수분 보충이 먼저다. 종종 음식에 대한 욕구와 수분 보충에 대한 욕구를 혼동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을 마시고 나면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사라질 수도 있다. 배가 고프다고 느껴질 땐, 음식을 먹기 전에 일단 물부터 마신 다음 판단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운동 전엔 물을 안 마신다?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땀을 통해 다량의 수분이 배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운동 중에도 마찬가지다. 갈증이 나는 상태로 버티지 말고 물을 마셔가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운동 전에는 물을 마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30분 전에 물을 마셔 두는 것이 좋다. 200cc 이상의 물을 미리 마셔 두면 운동 중 발생하는 두통도 방지할 수 있다.

 

◆ 활동량이 적으면 마시지 않는다?

목이 마를 땐 당연히 물을 마셔야 한다. 날씨가 덥거나 운동을 할 때도 수분 보충은 필수다. 그런데 냉방시설이 잘된 도서관이나 사무실에 앉아있을 땐, 거의 물을 입에 안 대는 사람들이 있다. 책상에 앉아 일을 할 때도 수분 보충은 필요하다. 수분 섭취량이 적어 소변량이 줄어들면 신장결석이나 요로감염증과 같은 질병이 생길 수도 있으니 항상 적당량의 수분을 보충하자.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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