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 ‘봉’ 하나 잡더니…50대도 ‘폴댄스’ 놀라운 효과가?

체력 및 근육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 효과

케리 버넷(53)은 47세에 폴댄스를 시작한 뒤 대회에 나가 우승까지 했다. [사진=CATERS NEWS]
‘다 늙어서 배워봤자…’

나이를 핑계로 무언가 배우길 주춤하는 이들이 있다. 늙었다는 이유로 쉽게 주눅들거나 배움에 있어서 소극적인 것이다.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라고 불리는 만큼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며 삶을 즐기는 건 어떨까?

최근 영국, 미국 등 외신은 47세에 폴댄스를 시작한 영국 여성 케리 버넷(53)에 대해 보도했다. 어릴 때부터 비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버넷은 다이어트를 위해 여러 운동을 하다가 폴댄스를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넷은 “그동안 음식물을 토하는 것 외에는 살을 빼는 방법을 몰랐고, 폴댄스를 시작할 당시에도 나이가 많아 두려웠다”면서도 “수업을 들을수록 폴댄스 매력에 빠졌고, 대회에 나가 우승까지 했다”고 말했다.

폴댄스는 막대, 기둥을 의미하는 폴(Pole)에 의지해 춤과 같은 동작을 선보이는 운동이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봉에 매달려 봉춤이라고도 불리며,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폴댄스,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

폴댄스는 한 부위의 근육이 아닌 온몸을 이용하는 전신운동이다. 기둥에 매달리며 다양한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팔, 다리 근육은 물론 코어와 등도 쓰이기 때문이다. 폴댄스를 처음 배우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근력이 생기고, 시간이 흐를수록 몸 곳곳의 근육이 쓰인다. 이는 군살 제거를 비롯 체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폴댄스는 몸의 균형과 보행 능력에 필수인 하체근육 강화에도 좋다. 기둥에 다리를 걸어 몸을 옆으로 쭉 뻗거나 거꾸로 매달리는 자세 등을 취할 때 엉덩이, 다리 근육이 발달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은 감소한다. 특히 하체 근육이 부실하면 넘어졌을 때 중심을 잃기 쉬워 낙상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노년기엔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이들도 많은데, 폴댄스처럼 짜여진 안무를 따라하는 운동은 의기소침해지는 것을 막고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다. 학술지 《소아·청소년의학회보(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에 실린 한 연구 결과에선 안무가 있는 동작을 규칙적으로 하면 무기력해지는 것을 막고 자신감 향상, 우울증 및 두통 해소, 스트레스 완화 등 효과가 있었다.

이 외에도 폴댄스는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땀을 배출해 피부 건강에 이롭다. 단, 의욕에 앞서 단계를 건너뛰거나 몸에 무리한 동작을 지속하면 봉에 살이 쓸리거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심하면 뼈에 금이 가거나 몸이 부러질 수도 있다. 차근차근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며 안전하게 도전해보자.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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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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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3-09-20 09:52:32

      좋은운동 입니다.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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