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독감처럼 ‘연 1회’ 접종?… 변이 대응 백신 404만 회분 도입

다음주 중 예방접종 계획 발표 예정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활용될 화이자 XBB.1.5 변이 대응 백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404만 회분의 초도물량이다.

앞서 질병청은 접종시기에 맞춰 XBB.1.5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및 각 제약사와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7월 말부터 각 제약사에서 사전 검토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고,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의 허가 후 즉시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지난 12일 승인을 얻었다.

화이자 XBB.1.5 변이 대응 백신은 이번에 도입되는 물량을 포함해 약 10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또 현재 국내 긴급사용승인 대기 중인 모더나의 해당 변이 대응 백신 역시 승인 후 약 500만 회분이 10월부터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번에 도입한 백신은 최근 국내에 유행하는 EG.5와 BA.2.86 등의 변이에 대해 접종 이전보다 열 배 가까이 높은 면역 형성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독감처럼 고위험군 위주의 ‘연 1회 정기 실시’로 전환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2023∼2024절기 코로나 접종 계획은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치명률이 높은 65세 이상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제약사별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이 예방접종 기간에 맞춰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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