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위장 기능 떨어진 당뇨인, 식사 관리는?

위장관계 자율신경병증의 증상과 관리법

 

당뇨로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우리 몸의 장기와 조직의 기능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 비뇨생식계 질환, 위장관계 질환, 기립성저혈압, 발한장애, 대사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그 중 ‘위장관계 자율신경병증’은 식습관을 조금만 바로잡아도 개선할 수 있다.

위장관계 자율신경병증의 증상으로는 연하곤란, 역류성 식도염, 변비, 설사, 위장 기능 저하 등이 있다. 먼저 연하곤란은 음식물이 구강에서 인후,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이동하는 데 장애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사례 들림, 숨 막힘, 식사 후 목소리 변화, 목구멍 이물감, 코로 음식물 역류 등이 있다. 평소 음식을 자주 소량씩 섭취하고 술과 커피를 삼가며 취침 시 머리를 높게 하고, 체중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속 쓰림, 가슴 답답함, 신트림, 목구멍 이물감, 목소리 변화, 가슴 통증 등이 있다. 평소 과식을 피하고 음식을 소량씩 여러 번에 나눠 먹으며,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신과일, 탄산음료, 초콜릿, 고지방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변비를 예방하는 섬유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변비가 있으면 배변 횟수가 줄고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며, 변이 단단하고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들게 된다. 카페인과 알코올을 피하고 탄닌이 많이 들어있는 덜 익은 과일, 밀가루 및 육류,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도 적게 섭취한다. 대신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설사는 배변 횟수가 하루 4회 이상. 또는 하루 250g 이상 묽은 변을 보는 증세다. 설사가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설사, 그 이하는 급성 설사로 정의한다. 설사를 한다면 식사는 소량씩 자주 하고 탈수 방지를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고 강한 양념류, 향신료,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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