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딱이네…내 몸 부기 빼주는 한방차는?

진피차, 당귀차, 율무차 등

둥굴레는 뿌리 자체에 칼로리가 있어 공복에 마셨을 때 허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식의 계절 가을, 기름진 음식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추석 등 여름부터 이어진 살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다.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특히 중요한만큼, 먹으면서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다이어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생한방병원이 추천하는 한방 다이어트차들을 소개한다.

기름진 음식 많이 먹은 날엔 ‘진피차’

다이어트 중 기름진 고기를 먹었다면 진피차를 잊지 말자. 진피는 말린 귤껍질을 의미하는데, 진피에는 히스페리핀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지방 흡수를 막고 수분을 조절하여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진피에는는 귤알맹이보다 비타민C가 풍부하여 다이어트로 인한 피로감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몸 속 노페물 제거와 부종 없애는 데 탁월한 ‘율무차’

한방에서 율무를 ‘의이인(薏苡仁)’이라고 한다. 신농본초경에 따르면 율무차를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몸의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 적혀 있다. 율무는 이뇨작용이 뛰어나 잘 붓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실제로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또, 율무 속에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덱스트린이라는 성분이 있어 소화력을 높이고, 몸속 노폐물 제거에도 좋다.

식욕 억제에 도움되는 ‘둥글레차와 상지차’

둥굴레는 한방에서 ‘황정’이라고 불리며, 신장과 비장, 폐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동의보감에 따르면 황정의 성질은 평하고 맛이 달며, 비위를 건강하게 하여 기를 보하고 오장을 편안하게 한다고 적혀 있는데, 이러한 둥굴레는 뿌리 자체에 칼로리가 있어 공복에 마셨을 때 허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배가 너무 고플 때 둥굴레차를 마시면 어느 정도 배고픔을 덜 수 있는 것이다. 단, 둥굴레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1~2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좋다.

상지차는 뽕나무 가지로 만든 차를 의미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상지는 습을 제거하여 살을 빠지게 한다고 적혀 있는데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어 실제로 다이어트 한약에서 빠지지 않는 한약재 중 하나다. 단, 비만이 아닌 사람이 상지차를 과도하게 마시면 오히려 몸을 야위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로 변비 심할 땐 ‘우엉차와 당귀차’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 조절을 하면, 먹는 양이 줄어 ‘변비’에 걸리는 일이 흔하다. 이럴 땐 우엉차나 당귀차를 마시면 좋다. 우엉은 칼로리는 적은 대신 섬유질과 프락토올리고당이 풍부하여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는데, 뿐만 아니라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당귀는 쌍화탕, 십전대보탕 등 한약 처방에 자주 사용되는 약재 중 하나로. 장을 부드럽게 해 심한 변비가 있을 때 먹으면 좋다. 또 다이어트로 허해진 기를 보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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