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있다면 등산 전 꼭 알아둬야 할 것은?

알아두면 대처하기 쉬운 산행 응급 상황 대비법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무리한 등산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등산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 주말이면 자연을 느끼러 산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난 산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기곤 하는데,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이 전하는 산행안전사고 대처법에 대해 소개한다.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급성질환이 발생했을 때

등산을 하다가 갑자기 극심한 가슴통증이 발생했다면 심장혈관, 즉 관상동맥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가슴이 터질 듯한 느낌이 나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일 때 발생하는 현상일 수 있다.

이럴 때는 즉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해야 하며 119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심혈관계 관련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등산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처방받은 혈관확장제를 미리 준비해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났을 때에는 등산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호흡을 깊게 천천히 하도록 하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 있을 경우에는

평소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무리한 등산을 하게 되면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뇌출혈 등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무리한 등산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칫하다 삐끗해버린 염좌 또는 골절

산에는 돌멩이와 나뭇가지 등 알맞은 등산화를 신더라도 넘어지거나 미끄러 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외상을 입기 쉬운데, 먼저 손상 부위를 차갑에 유지하고 부종 방지를 위해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도록 한다. 만약 골절 부위에 출혈이 난다면 직접 압박해서 지혈을 하고 부목을 대도록 한다. 뼈가 외부로 노출된 개방성 골절 부상을 입었다면 뼈를 억지로 안으로 밀어 넣으려 하지 말고 노출된 부위를 통해 감염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환부를 깨끗한 수건으로 덮고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언제 나타날 지 모르는 뱀에 물렸을 때

뱀에 물릴 경우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우선 환자의 몸을 눕혀 안정시킨 뒤 주변을 조용하게 한 후 움직이지 않게 만든다. 손상 부위 5~10cm 위쪽을 묶어(주의, 강하게 묶지 않도록 한다) 심장 높이보다 아래에 위치하도록 해주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뱀이나 동물에게 물렸을 때는 여러 가지 감염증의 원인이 되므로 119에 신고 후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 하며 환자를 안정시킨다.

저체온증으로 고생할 경우

저체온증은 열 발생이 많거나, 저온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심부 체온이 저하된 경우다. 보통 체온이 35℃ 이하로 내려간 상태를 의미한다. 만약 체온이 저하되었다면 젖은 의복 제거 및 마른 옷가지로 환자를 감싸고 저온환경에서 환자를 이동시켜 저온 노출로부터 환자를 보호한다.

조심해도 생길 수 있는 찰과상

등산 시에는 날카로운 나뭇가지나 등산장비 등에 피부를 긁히거나 베이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만약 피가 멈추지 않거나 출혈이 심각 할 때는 환부를 심장보다 높은 곳으로 들어 올리고 피가 나는 부위는 깨끗한 수건 등으로 직접 압박을 통해 지혈하도록 한다.

수분 보충이 필요한 탈진

탈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을 하면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쉬는 동안에도 수분과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야 하며 알코올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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