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선 넘네”…이 친구 ‘손절’해야 한다는 신호 7

우정 관계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맞지 않은 관계 손절 신호 7가지

어떤 친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는 개인의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떤 친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는 개인의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친구와의 관계는 살면서 변화를 겪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인생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 중에도 어떤 친구 관계는 굳건하지만, 어떤 관계는 결국 멀어지고 만다.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가 다르고, 더 이상 친구와 공통점이 없어지며 멀어지는 것이 분명해진다면 그 관계가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 볼 때다.

더 이상 나와 잘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데도 친구와의 관계를 끊기가 어렵다면? 미국 심리학 전문매체 ‘사이콜로지투데이(Psychology Today)’는 “이럴 때 관계를 단호히 끊을 것”을 주문한다.

1. 관계를 유지하려 매번 내가 연락한다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쪽에서만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불균형이 느껴지고, 에너지와 노력을 쏟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억울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매번 안부를 묻고 만나자고 연락하는 사람이 본인이라면 상대와의 우정 관계를 냉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2. 함께 만나면 왠지 ‘기 빨린다’

친구와의 시간은 즐겁기 마련이다. 그런데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자주 기운이 빠진다면, 그 시간이 온전히 즐겁지 않았다는 뜻이다. 함께 있을 때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에 지치는지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한다.

3. 친구와 의무감으로 시간을 보낸다

친구와의 관계가 나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왜 그 관계를 유지하려는지 이유를 생각해 낼 수가 없다면? 친구와 교감이 안된다는 느낌이 들거나, 의무감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친구를 계산적으로 만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에 아무 긍정적 영향이 없는 사람이라면 단절이 필요하다.

4. 나의 경계를 존중하지 않고 선을 넘는다

나의 경계나 선호를 친구에게 표현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다른 의견을 강요하거나 나의 경계를 무시한다면 그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친구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경계를 침범하는 행동으로는 내가 어디를 가든 같이 할 거라 기대하는 것, 다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질투하는 것 등이 있다.

5. 친구의 비판이 두렵다 

친구에게 비판받을까 두려워 무언가 숨기기 시작했다는 건, 더 이상 친구와의 관계에서 감정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다. 물론, 친구 사이에 조언을 하거나 우려를 나타낼 수는 있다. 하지만 우려를 표하는 것과 비판하고 수치심을 주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친구가 당신을 자주 비판하고, 그럴 때 기분이 어떤지 표현했음에도 변하는 것이 없다면 그 우정이 지속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때가 된 것이다.

6. 일이 잘 풀릴 때만 친구다

모든 일이 잘 풀릴 때 좋은 친구이기는 쉽다. 어려움을 겪을 때는 어떤가. 종종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진정한 친구가 누군지 알게 된다. 당신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걸 친구가 알았을 때 나를 들여다봐주고 지지를 보내는지, 아니면 친구 본인이 힘들고 필요할 때만 당신을 찾는지 잘 생각해본다.

7. 나를 경쟁자로 대한다

친구가 종종 나를 앞서려는 게 느껴지거나, 칭찬하는 듯하면서 모호하게 비꼬는가? 당신이 잘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한다면 경계심이 높아지고 신뢰에 금이 가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에 긴장이 생긴다. 건강한 친구관계에서도 의견의 불일치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경쟁의식에 사로 잡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라면 관계를 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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