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기술수출 추진하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은?

항체-약물 접합(ADC) 방식 'GENA-104'와 'GENA-111'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지놈앤컴퍼니가 항체-약물 접합(ADC) 방식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 지놈앤컴퍼니는 23·24일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고 ‘신규 타깃 항암제 현황 및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9월 설립된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을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보유 중이며, 항암 분야 면역항암 파이프라인도 개발하고 있다.

기업설명회에서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타깃 항암제 파이프라인 ‘GENA-104’와 ‘GENA-111’에 대해 연내 기술 이전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그동안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로 알려졌지만 핵심 연구 역량은 지노클(GNOCLE) 플랫폼이고, 이 플랫폼을 통해 신약 타깃 발굴 연구와 ADC 방식의 면역항암제 연구를 오랫동안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노클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는 GENA-104가 있고, 해당 파이프라인의 타깃은 CNTN4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CNTN4가 종양세포 표면에서 발현하며 T세포의 APP(amyloid percursor protein) 단백질과 결합해 T세포의 활성을 저해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기존 면역항암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키트루다 등 PD-(L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서 CNTN4이 발현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수출을 추진하는 또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 GENA-111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ADC기술을 접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GENA-111은 CD239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로 ADC기술을 가진 디바이오팜과 전임상 연구를 진행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뿐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도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바이옴 항암 후보물질인 GEN-001의 위암 환자 대상 머크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중 환자 모집 완료를 목표로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GEN-001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하는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2상도 올해 3분기 중 시작할 계획이다. 배지수 대표는 “신규 타깃 항암 부문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논의 중으로 연내 기술 이전으로 기술력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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