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꼬기도? ‘코끼리 다리’ 만드는 뜻밖의 원인

여성 호르몬, 짠 음식, 잘못된 자세 등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의 경우, 의자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가 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산발적인 비가 이어지면서, 짧은 바지와 치마를 입는 여성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시원하게 다리를 내놓기가 불편한 경우도 있다. 바로 상체에 비해 유난히 도드라지는 하체를 가진 사람들. 전신에 고르게 지방이 분포한 것도 아닌데 왜 하체만 통통하게 살이 찌는 걸까?

굴곡진 몸매와 하체비만의 양면 ‘여성호르몬’

하체비만은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비만 형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엉덩이나 복부, 허벅지 등 하체 부위를 풍만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하체 살이 쉽게 찌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만의 굴곡진 몸매를 만들어 주는 여성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지방세포를 늘어나면 이 지방세포들은 엉덩이, 허벅지 등 주로 하체에 많이 쌓여 비만이 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습관되어버린 ‘잘못된 자세’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의 경우, 의자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이런한 자세 역시 하체비만을 유발한다.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허벅지, 종아리 등에 부종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세는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쉬워 골반이 틀어지고 체내 순환 감소와 체지방과 노폐물 축적으로 하체가 점차 굵어진다.

나를 힘들게 하는 ‘변비’

변비에 걸리게 되면 노폐물을 운반하는 림프액의 통로인 림프절이 있는 서혜부를 압박해 이 부분에 수분이 고여서 다리가 비대해질 수 있다. 변비로 인해 장 운동이 더뎌지면 장 속에 음식들이 머무르는 시간이 오랫동안 지속되므로 장에서 흡수하는 에너지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것이 원인이 된다.

염분 충만! 짜게 먹는 ‘식습관’

지나치게 짜거나 맵거나 단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퇴근후에 맥주 한 잔과 함께하는 안주들이 짠 음식이 많아 지나친 염분 섭취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체내에 나트륨이 과하게 쌓여 세포 내 수분 축적을 유발해 부종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붙는 하의를 자주 입거나 운동이 부족한 경우, 근력 저하도 하체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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