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젊은 ‘동안’의 이유?…뜻밖의 습관도 포함

‘젊은 그들’의 생활습관 11가지…의외로 쇼핑 일 온라인검색도 포함

쇼핑 마치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 여성. 또래에 비해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에는 의외로 쇼핑이 포함된다. 쇼핑 중독이 아니라면 살짝 눈감아주는 게 옳지 않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듦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풀이 죽거나 자포자기해선 안 된다. 연구 결과를 보면 노화를 좋게 보는 사람은 나쁘게 보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노화에 대한 마음가짐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로 통한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가 ‘또래보다 젊게 보이게 하는 좋은 습관 11가지’를 소개했다.

쇼핑을 자주 한다

대만의 65세 이상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2011년)에 따르면 자주 쇼핑을 하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매일 쇼핑을 하는 남성은 쇼핑을 자주 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일찍 사망할 위험이 28% 더 낮다. 매일 쇼핑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일찍 사망할 위험이 23% 더 낮다. 외출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래에 비해 동안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레를 즐겨 먹는다

싱가포르 연구 결과를 보면 카레는 정신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이 60~93세 인도인 1000명 이상의 식단을 조사한 결과 카레를 자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게 오래 살 수 있는 데 도움을 준다. 카레에 쓰는 강황에는 항산화, 항염증, 항암 작용을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화학물질 커큐민이 들어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미국 노인 6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합창단에 가입해 활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년 후 건강상태가 더 좋고, 약물을 덜 사용하고, 외로움을 덜 느끼고, 낙상 사고도 덜 겪었다. 노래가 호흡에 미치는 좋은 영향 때문일 수도 있지만, 군중에 섞여 자기 목소리를 내는 행위의 정서적 이점이 큰 영향을 미치는 걸로 분석됐다. 따라서 목소리의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노래를 좋아한다면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기회를 갖는 게 좋다. 교회나 사찰 등의 합창단 활동, 가족 노래방, 야구·축구 경기 등을 관람하면서 함께 노래 부르기 등에 도전해보자.

온라인 검색을 자주 한다

인터넷 검색을 자주 하면 젊은 두뇌를 유지할 수 있다. 또래보다 더 젊은 얼굴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55~76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웹 검색을 자주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의사결정과 복잡한 추론을 다루는 뇌 영역의 활동이 훨씬 더 늘어났다.

아이들과 함께 노는 걸 좋아한다

영국 연구 결과(2007년)에 따르면 노인이 가족 중 아이들과 함께 놀면 양쪽에 모두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가치와 전통이 전수되고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칠 수 있었다. 밝은 얼굴을 유지할 수 있다.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장수 프로젝트 연구 결과 장수하고 성공한 많은 전문가들이 은퇴 연령이 훨씬 지난 뒤에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심히 일하면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힘든 일에서 성공을 거두면 웰빙이 향상된다. 건강이 허락하면 일을 완전히 포기해선 안 된다. 동안의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나이를 사랑한다

50세 이상이 자신의 나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미국의 한 연구 결과 나타났다. 특히 약 30년 뒤 수행된 추가 연구에 따르면 노화를 낙관적,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비관적,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에 비해 평균 7.5년 더 오래 산 것으로 드러났다. 또래보다 얼굴이 더 젊게 보이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신적 회복력이 강하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정신적 회복력이 강한 사람은 더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상황을 굳건한 마음으로 극복하는 ‘심리적 강건성’은 특히 나이가 들면서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계속 확보한다

수면장애 전문가들은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기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쉽게 잠들고 숙면을 취하려면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게 좋다. 깊은 밤에는 인터넷 검색, 온라인 쇼핑, TV 시청을 하지 않아야 한다. 잠을 푹 자면 피부 건강에 좋다.

신앙이 있고 긍정적이다

희망, 믿음, 용서, 기쁨, 연민, 감사 등 종교 예배 참석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교회, 성당에 정기적으로 나가 예배를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수명이 2~3년 더 늘어난 걸로 나타났다. 신앙의 힘과 공동체 소속감 및 목적의식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반려견과 함께 자주 산책한다

반려견을 키우면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영국 연구 결과를 보면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면 체력이 향상되고 외로움을 예방하는 데 좋다. 이들 참가자는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행복감이 높아졌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을 자주 만나 수다를 떨면서 더 행복해졌다고 밝혔다. 어떤 사정으로 집에서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친구와 함께 산책하는 기회를 갖거나 반려견 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다. 행복감이 크면 얼굴도 밝아지고 동안의 유지에도 좋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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