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스킨케어 습관, 마음까지 챙긴다?

일상의 안정, 편안함 느낄 수 있어...가족과의 유대감 증진에도 도움

단순하지만 꾸준한 피부 관리는 피부 건강은 물론 마음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든 건강 관리가 그렇듯 탄력 있고 깨끗한 피부를 얻으려면 매일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 건강정보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 health)’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서 밝힌 내용을 인용해 이처럼 꾸준한 스킨케어 습관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좋은 피부를 갖고자 노력하다 보면 우리 마음까지 챙기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피부 관리로 얻는 일상의 안정감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은 우리의 몸뿐 아니라 정신에도 유익하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습관에는 건강한 식단 관리, 운동, 일기 쓰기는 물론 간단한 스킨 케어까지 모두 포함된다. 2018년 영국 정신의학 전문지 《랜싯정신의학회지(Lancet Psychiat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관되고 규칙적인 일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이 우울증이나 조울증, 감정 변화, 외로움, 불행함 등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컸다.

매일 충분한 보습, 간단한 마사지, 마스크팩 하기 등 단순한 패턴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위안과 안정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력하고 달라지는 자신을 지켜보며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다.

걱정은 ‘그만’, 스스로에게 집중하기

불안과 우울함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보통 잠자리에 들기 30분에서 1시간 전 밀려오는 걱정에 상태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해야 할 일이 없는 시간이라 생각이 많아지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자기 전이라면 세안, 토닝, 보습 등 피부 관리로 잡생각을 떨쳐 버리거나 우울감이 커지는 다른 특정한 시간이 있다면 반려견 산책, 요리 등 집중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따뜻한 물에 깨끗하게 씻고 정돈하는 스킨케어 습관은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 상처받은 마음까지 다독일 수 있어 좋다.

행복에 대한 기대, 뇌까지 즐거워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클렌징 후 부드러운 모이스처라이저 바르기, 마스크팩으로 피부 진정하기 등의 일상적이고 꾸준한 스킨케어는 우리의 뇌까지 즐겁게 한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킨케어 방법을 찾고 자신에게 맞는 마스크팩과 필링 제품을 선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과정만으로 우리는 행복해진다. 좋은 피부를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뇌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개선

가족이나 친구들과 피부 관리를 함께 하며 행복감을 높일 수도 있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취미나 즐거운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과 행복감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편이나 자녀들과 마스크팩 등 피부 관리를 함께 하면 가족 간 유대감을 키울 수 있음은 물론 알찬 하루를 보냈다는 만족감도 느낄 수 있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노력이 중요

모든 건강 관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꾸준함’이다. 쉽게 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매일 일정한 시간에 무언가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일이 너무 많아 지친 나머지 스팀 타월로 얼굴을 덮을 힘도 없을 수 있고 바로 침대로 직행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한 피부 관리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자신을 가꾸는 노력은 스스로가 ‘나 자신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되뇌이는 것과도 같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은 우리를 정말로 더 가치있고 귀한 사람으로 만든다.

나만의 스킨케어 습관을 만들기 위해 굳이 새로운 뷰티 제품을 잔뜩 구입할 필요는 없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마스크팩, 가정용 필링 제품을 쓰거나 코코넛 오일, 으깬 아보카도, 오이, 우유 등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는 재료를 찾아보자. 집에서 직접 마스크팩을 만들어 쓰는 것도 좋다.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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