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2분기 미국 매출 634억원…전년比 57.5%↑

2029년까지 미국 시장서 연 매출 10억 달러 블록버스터 제품 성장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은 10일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이 634억원으로 역대 최대폭의 분기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770억원, 영업손실은 189억원이다. 판관비가 계절적 요인으로 과소하게 집행됐던 1분기 대비 약 71억원 증가했지만,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와 판관비 효율화에 따라 분기 영업손실 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2023년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6월 월간 처방 수는 2만1841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38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2.1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현지 영업사원 대상 인센티브제도 개편과 최고경영진의 현장 경영 등 동기부여를 위한 제도를 펼치고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활동의 결과로 신규 처방 수와 월간 처방 수 증가 폭이 상향되는 등 영업 활동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029년에는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을 10억 달러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외 글로벌 시장도 확장 중이다. 유럽에서는 ‘온투즈리®(ONTOZRY®)’라는 제품명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18개국 출시되고 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3개국 임상과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도 모두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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