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27℃만 넘어가도 우울… 32℃에선 어떨까

기온 높으면 우울감 증가...계절성 정서 장애 증상과 퇴치 방법

더위는 열사병과 탈수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이어져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일반적으로 계절성 우울증이라고도 불리는 계절성 정서 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는 겨울의 긴 밤이나 차가운 기온과 관련이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여름에도 같은 우울증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심리학자인 스프리티 조시는 미국 방송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로 무력감과 통제력을 잃은 느낌이 많이 들어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온이 섭씨 27℃를 넘는 더위는 기본적인 편안함에 영향을 미친다”며 여름에 주의해야 할 계절성 정서 장애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 스트레스 증가 △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 장애 △피로감 △ 짜증 △평소보다 더 많은 좌절감 △집중력 저하 등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여름철 계절성 정서 장애를 겪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시는 “더위는 열사병과 탈수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이어져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더운 여름에 도로 위 분노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조시는 또 “임산부나 노인과 같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더운 날 실내에 머물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시는 여름에 겪는 계절성 정서 장애 증상을 퇴치하기 위한 몇 가지 권장 사항도 알려줬다.

1.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2. 가능하면 열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기

3. 야외에서 일할 때 잠시 휴식 취하기

4.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해 체온 식히기

5. 사랑하는 사람들과 온라인 등으로 연락하기

6. 기후 관련 뉴스, 특히 잘못된 정보를 자주 보지 않기

7. 육체적으로 지치지 않는 정서적으로 편안한 취미 활동 참여하기

8. 집 안에서 잠시 휴식 취하기

9. 영양가 있는 식사 하기

10. 정신 건강에 변화를 발견하면 전문가에게 연락하기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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