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바이오 강화 예고…5개 신규 지원기업 선정

바이오 업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속도 붙을 것"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분야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바이오기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도 적극 지원을 예고했다. 산자부가 20일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대상으로 신규 선정한 17개 기업 중 바이오기업이 5개 포함된 것.

산자부의 월드클래스 프로젝트는 2011년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중소기업이었던 176개 기업 중 64개(36%)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평균 81.9% 증가했다.

산자부는 2021년부터 2단계 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 플러스’를 통해 성장 의지와 혁신역량을 보유해 글로벌 전문기업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견기업을 선정해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주체로 육성하고 있다. 산자부에 따르면 2단계 선정 기업도 2021년(선정 전)보다 매출(평균 45% 성장), 수출(49% 성장), 고용(23% 성장) 등의 성과를 보였다.

선정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기술개발, 금융, 수출, 상담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더해 기업당 평균 30억 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된다.

올해 제약바이오 분야 신규 선정 기업은 2021년 2개, 2022년 3개에서 올해는 5개로 늘었다. 해당 기업은 대웅바이오, 알에프바이오, 콜마비앤에이치, 팜젠사이언스, 현대약품이다.

올해 신규지정된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대상 기업 목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지원 확대에 신약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매출액의 7%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개량신약 연구는 물론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제2형 당뇨병 신약(HD-6277)의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범부처 국가신약개발과제(KDDF)’에 간 조영제(RD1303)가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월드클래스 사업에도 선정되며 소화기 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는 “소화기 질환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가 선도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글로벌 치료제 시장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7년까지 바이오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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