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으면 빠진다고?… 다이어트에 대한 흔한 오해

 

20, 30대의 다이어트는 대부분 식사량부터 제한한다. 일부 끼니를 포기하고 무조건 굶기 시작한다. 굶으면 체중 감량에는 일부 효과가 나타나지만, 요요현상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40, 50대 이후 중년부터는 굶었다가는 오히려 건강만 망치게 된다. 간식, 탄수화물, 패스트푸드를 무조건 끊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오히려 심각한 요요현상만 초래하기 십상이다. 흔히 오해하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의 진실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간식은 무조건 나쁘다?

오후 4, 5시쯤 출출할 때 먹는 간식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배고픔을 참으면 저녁식사 때 기름진 음식으로 과식할 위험이 높아진다. 간식의 종류가 문제다. 과자 등 가공식품 대신에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와 과일을 먹자. 평소 식사 때 섭취하지 못하는 영양소를 간식으로 보충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 패스트푸드는 무조건 끊어라?

패스트푸드를 금기 식품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 패스트푸드의 가장 큰 문제는 튀김이나 나트륨 과잉인데, 샐러드를 충분히 먹으면 이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먹는 것이 좋다. 빵과 곁들이는 육류도 튀긴 것보다는 구운 고기를 선택한다.

 

◆ 탄수화물은 무조건 피하라?

최근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모든 탄수화물이 나쁘지는 않다. 탄수화물을 무조건 끊으면 되레 건강에 해롭다. 흰 밀가루, 설탕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지만, 현미나 귀리 등 통곡물로 만든 빵은 영양소와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칼로리를 태우는 음식이 있다?

대부분의 음식은 칼로리를 갖고 있다. 양의 많고 적음을 떠나 칼로리는 칼로리일 뿐이다. 과잉 칼로리는 운동으로 뺀다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몸을 움직여 칼로리를 소모하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저장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 무조건 운동만 하면 살이 빠진다?

연령대에 따라 다른 다이어트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폐경기가 지난 중년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특히 식사량 제한이나 운동 등 특정 방법 하나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란 어렵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해야 한다. 또한 적정 체중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 상태와 생활에 맞춰 다이어트 계획을 때때로 바꾸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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