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몸을 20대로… 전신 회춘 가능한 알약 나오나?

전신 회춘의 꿈도 현실이 될 날이 머지 않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를 젊음으로 되돌리는 ‘회춘’은 전세계 과학자들이 이루고 싶은 ‘꿈’이자 세상 사람들의 ‘희망’이다. 이 가운데 전신 회춘의 꿈도 현실이 될 날이 머지 않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된다면 50대 몸을 20대 몸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하버드대, 메인대, MIT 공동 연구진이 세포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화학적 방법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이 방법이 ‘젊음의 샘’ 알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몸 전체 회춘도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하버드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의학 학술지 《노화(Aging)》 7월호에 게재된 자신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면서  ”이전에 배아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유전자 치료를 통해 나이를 되돌릴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며 “전신 회춘을 이룰 수 있는 화학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공유한 새로운 화학 방법에는 5~7개의 약물이 포함됐다. 이 중 다수는 다른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발프로산, 트라닐시플민, 프라미펙솔과 같은 처방전 전용 약품은 발작, 우울증, 파킨슨병 치료에 성공적으로 사용됐다.

연구진은 생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일주일 이내에 노화의 시각적 징후를 되돌릴 수 있는 6가지 약물이 섞인 화학 혼합물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데이비드 교수는 ”지금까지 회춘의 과학적 업적은 ‘노화를 늦추는 것’에 멈춰있었지만, 새로운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이제 노화를 되돌릴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연구자들이 유전자 치료처럼 화학 물질이 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유전자 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연구진은 이 치료법에 대해 인체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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