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피하려면

[메디체크의 헬스UP]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을 실감케 하는 무더위와 장마철 습한 기운은 음식을 빨리 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합니다. 식중독이란 음식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식중독은 왜 생길까?

건강한 우리 몸은 정상적으로 장에 정착하고 있는 많은 세균을 포함해 위산의 분비, 장의 연동운동과 면역 등을 통해 외부인자인 항원에 대해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 약해지는 상황이나 오염된 음식 등을 통해 많은 양의 세균이 소화기관에 들어온 상황이나 세균이 생성한 독소가 있는 상태의 음식을 먹는 경우, 설사나 세균성 이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세균, 세균이 만든 장독소, 기생충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급성 위장관 질환이 발생하며 원인에 따라 임상 증상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식중독 증상은 설사, 오심,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복통, 발열,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과 일반 복통 구분…원인

상한 음식. 날것 등을 섭취한 후 갑자기 복통과 함께 다른 위장 증상들,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식중독의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음식을 여러 명이 동시에 섭취한 경우에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 식중독의 가능성을 염두해야 합니다.

세균성 식중독의 경우 병력과 대변검사에서 비염증성 설사임을 알 수 있고, 공통의 원인 음식물에 의한 집단발병의 증거가 있는 경우, 특정 음식물 섭취로부터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확인해 원인균을 추정합니다. 염증성 설사의 경우는 균주에 대한 배양검사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가벼운 식중독의 경우 대부분 자연치유 됩니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 원인을 밝히기 위한 특이적 진단법은 필요하지 않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 의사는 병력, 대변검사, 탈수의 정도에 대한 평가 등을 참조하여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 치료의 기초는 탈수를 충분히 교정하는 것입니다. 감염성 설사로 판단되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감염성 설사 질환에서 지사제만 복용하는 경우 임상 경과의 악화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의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의 향상이 필요합니다. 손 세정제 사용 및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를 통해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은 익혀서 먹고, 끓인 물이나 정수 처리된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조리 과정에서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재료에 따라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병원균이 만든 장독소는 열에 약한 것도 있고, 열에 강한 것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리된 음식이 적절히 보관되지 않았다면, 재가열해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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