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전환과 동시에 마스크에 가려졌던 얼굴 주름 관리 등 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대중적인 시술인 ‘보톡스(성분명 보툴리눔 톡신)’가 그 중 하나로, 특히 우리나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대부터 시술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 내성이 적고 안전성과 효과를 담보할 수 있는 제품 선택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톡스는 세계 최초 보툴리눔 톡신의 대명사격 제품명으로, 전 세계에서 30년 이상 사용되고 있다.
오리지널 보툴리눔 톡신인 ‘애브비 보톡스’는 198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아 메디컬 에스테틱(미용) 분야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57%(2020년 기준)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15년 전인 2008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서 승인을 받고 시술이 가능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12종에 달한다. 이들 제품의 성분명은 모두가 동일하지만 유래 균주와 제조방법 등이 다르고,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부분에도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랜 시술 경험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다시 말해, 내성 등 부작용 발생이 적고 반복 치료에도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을 선택해야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다.
▲보툴리눔 톡신 선택 포인트, “장기간 효과, 안전성, 오랜 임상 경험” 꼽아
신경독소 물질인 보툴리눔 톡신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의약품보다 구조적으로 복잡한 생물학적 제제로 제조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조과정이 곧 제품의 퀄리티와 직결되는 뜻이다.
같은 보툴리눔 톡신 성분이라도 제조회사마다 각기 다른 제조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이 과정은 효과와 안전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경우, 특정 제품의 단위(unit)가 다른 제품의 단위로 상호 대체될 수 없다는 특성도 가진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보톡스’는 여러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높은 지속 기간 등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한 높은 환자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애브비 보톡스는 다수의 임상에서 빠른 효과와 안전성, 환자 만족도 등을 확인했다. 미간 주름 치료 연구에 의하면, 시술 후 평균 2일차에 치료 효과가 시작되고 3일차 환자의 93%에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120일(4개월) 간격으로 2, 3차의 반복적인 시술에도 지속적이고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보톡스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시술 환자의 89.7%가 치료 후 현재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등 높은 환자 만족도를 보고한 것이다.
장기 효과 데이터를 살펴보면, 미간 주름 치료 1회 투여 후 약 4개월, 눈가 치료의 경우 최대 5개월의 지속 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후향적 차트리뷰 연구에서 평균 9.1년에 걸친 장기간의 반복 치료에도 지속적인 효과가 관찰됐다. 더욱이 치료 부위별 내성 발생에 대한 다수의 임상 결과, 내성으로 인한 효과 감소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독소 물질로 시술 시 부작용 등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장기 사용에 따른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보해야 한다. 안전성과 내약성을 검증하기 위해 167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메타분석 결과, 시술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시술 부위로부터 보툴리눔 톡신의 확산 정도는 추후 부작용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안면 주름 치료와 관련, 애브비 보톡스는 임상연구를 통해 타 보툴리눔 톡신 대비 적은 확산 범위를 확인했다. 확산이 적으면 타깃한 근육에 더욱 정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성형외과 박은수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은 생물학적 제재 특성 상 일관된 퀄리티를 유지하는 제품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은 흔히 보톡스로 통칭하는데 제품마다 서로 다른 효과와 안전성을 가지고 있어 시술하기 전에 보툴리눔 톡신이 어떤 제품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시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특히 오랜 임상적용 경험과 논문 검증 근거, 엄격한 제조공정 및 일관된 품질, 우수한 안전성 및 장기간 지속 효과 등을 공인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시술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적절한 횟수, 용량, 부위 등을 선택해 시술해야 안전하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