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인기인 ‘이 채소’…놀라운 효능들은?

비타민 C, 철분 등 각종 영양소 풍부

깻잎은 혈액 중에 지방성분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고,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만 먹는 채소인 ‘깻잎’이 제철이다. 설명하기 어려운 독특한 향내와 맛으로 매니아층이 두터운 깻잎은 건강 효능도 뛰어나다. 깻잎에는 비타민 C,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식중독과 여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깻잎을 더 자주 먹는 게 건강에 좋다. 제철 깻잎의 놀라운 효능을 알아본다.

◆ 여름철 식중독 예방 효과

깻잎과 삼겹살의 음식 궁합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영양학적으로 깻잎과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바로 생선회이다. 깻잎의 독특한 향을 내는 방향성 정유 성분인 페릴 케톤(perill keton), 페릴라알데하이드 등이 생선회 비린내나 돼지고기의 잡내를 많이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방부제 역할을 하는 정유 성분이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 철분, 칼슘, 베타카로틴 영양소 풍부

깻잎 100g에는 칼슘이 211㎎ 함유되어 있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시금치에 비해 약 5배나 많은 양이다.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깻잎 100g에는 베타카로틴이 9.145㎎으로 당근보다(100g 당 7.62㎎) 더 많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다. 깻잎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의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여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철분 함유량도 뛰어나 빈혈 예방에도 좋다.

◆ 혈관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

깻잎은 혈액 중에 지방성분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고,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예부터 고기를 먹을 때 깻잎, 고추, 상추 등을 곁들이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육류의 지방 성분이 몸속에서 혈액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 여름 감기 예방에 도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하루 종일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다 보면, 여름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여름에 깻잎을 자주 먹으면 이런 감기 예방에 좋다. 바로 깻잎에 풍부한 비타민 C가 백혈구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인터페론 생성을 도와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깻잎에 들어 있는 루테올린 성분은 염증을 완화하고 재채기나 콧물, 기침 증세를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깻잎을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깻잎에 함유된 비타민 C는 불안정 화합물이어서 조리 과정에서 잘 파괴된다. 깻잎은 가급적 생으로 먹거나, 탕에 먹기 직전에 넣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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