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심정지 위험 24시간 예측한다

딥러닝 기술로 입원환자 활력징후 분석 후 즉각 대응

가천대 길병원 신속대응팀 위진 팀장(심장내과)과 간호사들이 ‘딥카스’ 화면을 보며 입원환자들의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이 입원환자의 심정지를 예측하는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의료용 인공지능 기업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 딥카스’ 는 입원 환자의 나이, 성별,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주요 활력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근거로 24시간 안에 심정지가 발생할 위험을 예측하고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의료진에 제공해 즉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길병원은 딥카스를 일반 병동(중환자실, 응급실 제외)에 입원한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반 병동에서도 중증 환자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신속대응팀 등 전문의료진이 심정지 환자의 안전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2021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올해 6월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로는 처음으로 미국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는 등 응급 환자 관리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길병원은 딥카스를 임상 환경에 적용하는 것 외에도 예측 정확도를 높여 중환자실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 신속대응팀장 위진 교수(심장내과·중환자의학과)는 “첨단 시스템의 도입으로 입원 중인 고위험 환자를 조기에 예측,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궁극적으로 환자의 안전관리와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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