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으로 인지도 높인 ‘휴온스’,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건강기능식품·미용분야 등 헬스케어 사업 성장 기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가 지난 26일 성남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 최성원 선수, 김봉철 선수,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김세연 선수, 전애린 선수, 장가연 선수, 휴온스 윤상배 대표

제약바이오기업중 스포츠 마케팅에 가장 진심인 곳은 휴온스그룹이다. 휴온스그룹은 골프, 당구, 야구, 배구, e스포츠 등과 연계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2018년 골프단 창단, 2019년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후원 스포서십 체결에 이어 2021년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하며 대중적 이미지를 확산하고 있다.

또 2022년애는 프로배구 V리그와 스폰서십 체결, 2022년 6월에는 e스포츠팀 DRX와 스폰서십을 맺고 선수와 구단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후원을 통해 높이진 인지도를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해 2025년까지 매출 1조 그룹에 진입한다는 것이 휴온스그룹의 목표이다.

5개 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하는 휴온스그룹의 스포츠 미케팅 경비는 연간 10억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골프대회를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면 10억대 중반에서 후반이 소요되지만 휴온스가 5개 스포츠에 후원하는 마케팅 비용은 이보다는 적다”며 “당구의 경우 대회가 연중 지속되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에서 이를 생중계, 녹화중계하고 있어 투자비용 대비 홍보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휴온스그룹은 건강기능식품과 미용 분야 성장 등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건강기능식품과 미용 분야는 제품력보다는 마케팅이 성패를 좌우한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높아진 기업 이미지를 건강기능식품과 미용 등 헬스케어 분야로 연계해 매출 1조 달성 일등 공신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664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휴온스와 휴메딕스 등 상장 자회사의 지속 성장과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휴온스그룹은 제약 사업을 중심으로 에스테틱, 건강기능식품, 보툴리눔 톡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일으켜 안정적인 성장세와 실적 경신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 성장을 위해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 연구·개발(R&D)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도 세웠다.

휴온스는 최근 캐나다에서 국소마취제 허가를 받으며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공장 내 주사제 생산라인을 늘려 북미지역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스의 주 매출 품목인 히알루론산 점안제와 리도카인 등 치과용 국소마취 주사제를 생산하게 될 2공장은 지난해 준공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휴온스의 대표 제품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는 올해 초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메노락토에 이어 ‘사군자추출분말’을 함유한 ‘전립선 사군자’까지 출시하며 남성 전립선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몰, 자사몰 등 판매 채널도 다각화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도 대표 브랜드 ‘이너셋’ 등을 출시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미용 분야에서는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리즈톡스’의 적응증을 늘리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리즈톡스는 2019년 4월 국내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계열사인 휴온스랩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Prolia)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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