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셀트리온, “23조원 규모 미국 ‘휴미라’ 시장 공략한다”

버이오시밀러 '하드리마' 유플라이마' 동시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시장에 동시에 출시했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판상 건선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연 매출이 약 27조원(212억불)에 달하며, 이중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23조원으로 약 88%의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파트너사인 오가논을 통해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제품명: HADLIMA™, 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출시했다.

하드리마는 저농도(50 mg/mL)와 고농도(100 mg/mL) 두 가지 제형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으며, 파트너사 오가논에 의해 7월 1일부터 현지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이 개시됐다.

하드리마는 포장 단위 당 2개로 구성돼 있으며, 사전 충전 펜(PFP, pre-filled pen)과 사전 충전 주사기(PFS, pre-filled syringes)로 허가를 받았다.

하드리마의 약가(Wholesale Acquisition Cost, WAC)는 월 1038달러로 오리지널 휴미라 6922달러에서 85% 할인한 가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9년과 2022년 각각 저농도와 고농도 하드리마의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유럽(제품명: 임랄디)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일(현지 시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Yuflyma)를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RA),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 총 8개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오토인젝터(auto-injector, 자동 주입기) 및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사전 충전형 주사기)의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100mg/mL)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유플라이마는 오리지널 보다 2배 이상 긴 유효 기간으로 상온(25도)에서 최대 30일 동안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의 약가(WAC)를 오리지널 보다 5% 할인된 6576.5달러(2회 투여분 기준)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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