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전북대, 캄보디아에 보건의료사업단 파견… 950명 건강검진

2024년까지 현지 주민 검진 진행... 조기예방 가능 질환 목록화 계획

캄보디아 프놈펜 내 대표적인 빈민 거주지인 ‘안동’ 마을을 방문한 건협 보건의료사업단 모습.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전북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협회는 1995년부터 캄보디아를 비롯해 탄자니아, 카메룬 등 11개국에서 24개 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하며 현지의 비전염성·감염성 질환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10~1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보건의료사업단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번 파견은 대외 무상원조 전담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진행 중인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캄보디아 프놈펜 프렉프노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건강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퇴치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단은 파견된 기간 동안 지역주민 95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건강 생활습관 개선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비전염성질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300여 명에 대한 추적 관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500명의 신규 주민에겐 건강검진을 진행해 현지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사업단 파견에 연이어 지난 11~15일에는 협회 김인원 회장이 사업 대상 지역을 방문했다. 현지의 프렉프노우 후송병원과 쿡로카 지역의 주민 건강참여 현황을 점검하고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 캄보디아 보건부와 간담회를 열어 주요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서로 간의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캄보디아 보건부 육 삼 밧 차관은 “캄보디아 주민의 비전염성 질환 예방과 관리와 관련한 보건의료사업단의 노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보건 당국은 이번 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의 건강 증진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원 회장은 “캄보디아 보건당국과의 연계를 통해 조기 예방으로 가능한 비전염성 질환 검사 항목을 다각화해 캄보디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서 진행한 건협 보건의료사업단 사업운영위원회 모습.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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