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특히 신경써야 할…비타민 성분 2가지

65세 이상, 우울증 보인다면 비타민 D, B12 부족 때문일 수도

비타민D는 햇빛을 많이 쐬면 얻을 수 있다.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도 비타민D가 풍부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여러 모로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우울증을 보인다면 나이든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비타민D와 비타민B12 등 두 가지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65~93세 남녀 약 1000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참가자의 50% 이상이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명 중 1명은 비타민B12(코발라민) 결핍증을 보였다.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생리적 변화로 나이든 사람은 특정 미량 영영소의 결핍을 보일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 휴스턴대 의대 스티븐 스탁스 조교수(노인정신의학)는 “나이든 사람은 비타민을 몸에서 쓰이는 활성 형태로 바꾸는 피부의 능력이 떨어져 비타민D 결핍증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비타민 흡수를 돕는 산이 위장에서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이든 사람은 비타민B12가 결핍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65세 이상의 50% 이상, 비타민D 부족하고 4명 중 1명, 비타민B12 결핍

비타민D와 비타민B12는 노인에게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뼈 통증, 근육통,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B12 수치가 낮으면 피로, 쇠약, 변비,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스탁스 조교수는 “건강에 뚜렷한 변화가 생기면 비타민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억력 저하, 생각의 변화, 기분 변화(우울증, 슬픔), 손발 등의 비정상적인 감각∙무감각∙저림,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나면 비타민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들 비타민이 부족할 경우 의사는 건강보조식품을 권장할 수도 있다.

◇비타민D, 비타민B12를 더 많이 섭취하는 방법= 우리 몸은 햇빛이 피부에 닿을 때 비타민D를 만든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햇빛을 통해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상당분을 충족한다. 또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고등어, 청어, 정어리, 연어 등 등푸른 생선과 대구(간유), 달걀, 표고버섯, 양송이 버섯 등을 꼽을 수 있다. 비타민B12는 연어, 소 간, 조개, 유제품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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