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는 12일(현지시간) 희귀 신장병 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미국계 바이오테크 치누크 테라퓨틱스(Chinook Therapeutics)를 최대 3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인수 거래는 새로 설립된 노바티스의 자회사와 치누크의 합병 형태로 진행되며, 인수합병 절차는 올해 하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치누크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전문 개발사로, 현재 중증 신장병과 관련한 두 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글로불린A(IgA) 신병증 치료제로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경구용 치료제 ‘아트라센탄(atrasentan)’과 생물학적제제 ‘지가키바트(zigakibart)’ 등이 주요 대상이다.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은 주로 젊은 성인에게 발병하며 표적치료 옵션이 전무한 진행성 신장질환으로 알려졌다. 개발 단계가 빠른 아트라센탄의 경우, 올해 4분기에 주요 임상 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는 “혁신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기존 파이프라인을 보완하고 신장병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