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피부 탔을 때, 빠르게 회복하려면?

알로에베라, 바셀린, 냉찜질 등 효과적

UVB가 너무 많아서 흡수할 수 없을 때 피부는 화상을 입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햇볕이 뜨겁다 못해 따갑게 느껴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햇볕에 타는 것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빛을 피하는 것이다. 야외에 있을 때는 그늘을 찾아가고, 모자와 옷으로 피부를 가리고, 선크림을 수시로 바르는 등 자외선 차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에는 UVA와 UVB가 있다. UVA는 더 긴 파장의 빛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한다. UVB는 파장이 더 짧고 피부의 상층부를 태운다. 과도한 UVA 노출은 피부노화를 유발한다. UVB가 너무 많아서 흡수할 수 없을 때 피부는 화상을 입는다.

피부에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미국 남성미디어 ‘멘즈헬스’에서 햇볕에 탔을 때 통증과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1. 소금 혹은 오트밀로 목욕하기

얼핏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목욕에 소금을 추가하는 것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로체스타의 메이요클리닉 피부과 전문의 돈 데이비스 박사는 “욕조에 식탁용 소금을 첨가하면 물의 pH가 바뀌면서 목욕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오트밀 목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오트밀은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산화 방지제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데이비스 박사는 “오트밀이 피부를 손상하지 않도록 미세한 가루로 갈아졌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2. 알로에 베라를 바른다

알로에 베라의 젤은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치유 과정을 돕는다. 가능한 한 첨가된 재료가 적은 제품을 선택한다. 데이비스 박사는 “향수나 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3. 바셀린을 바른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바셀린을 사용할 수 있다. 저자극성이라서 화상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는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피부가 햇볕에 탔을 때는 보습이 더 중요하다. 햇볕에 그을려 피부가 손상되면 훨씬 더 많은 수분을 잃기 때문이다. 바셀린이나 유사 제품은 수분을 가두는데 도움을 준다.

4. 냉찜질로 시원하게 한다

피부과 전문의 코리 하트만 박사는 “가벼운 일광화상이라면, 붓기를 완화하고 피부의 열기를 내려주기 위해 시원한 찜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5. 약을 복용한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는 햇볕에 탔을 때 생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트만 박사는 “화상을 치료하지 못해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하트먼 박사는 “물집이 생기거나 벗겨지고 피가 나거나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열이 나고, 오한이 나고, 근육통이 심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생긴다면 이 역시 병원에 가라는 신호일 수 있다.

또 다른 징후는 감염된 것처럼 보이는 부위가 생겼을 때이다. 햇볕에 많이 타거나 범위가 광범위할 때 피부는 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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