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자, 같생!"... 자살 예방에 청년들도 나선다
전국 대학생 80명, 10월까지 자살 예방 콘텐츠 제작·홍보
정부의 자살 예방 정책에 전국 대학생들도 함께 힘을 보탠다. 복지부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소재 H-스테이지에서 '같이 살자, 같생 서포터즈' 제2기의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서포터즈엔 전국 대학생 80명, 21개 팀이 위촉돼 올해 10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한다.
'같생'은 신조어인 '갓생'(부지런하고 모범이 되는 삶)에 착안해 '같이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2년에 출범한 같생 서포터즈는 최근 청년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청년이 직접 청년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자살 예방 콘텐츠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같이 만드는 생명존중 문화, 같이 펼치는 생명존중 캠페인'을 표어로, 카드뉴스, 영상 등 다양한 자살예방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셜미디어(SNS)에 홍보할 예정이다.
복지부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같생 서포터즈 활동으로 우리 사회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청년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같생 서포터즈가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살예방 캠페인을 펼칠 수 있도록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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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의 자살 위기, 이렇게 도와주세요!
▶(보기) 소중한 사람의 '자살 신호'를 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듣기) '지금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지', '어떻게, 얼마나 마음이 힘든지' 물어보고 들어주세요. 이 때 비난, 충고 및 섣부른 해결책 제시는 오히려 역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표현을 많이 사용해주세요. ▶(말하기) 소중한 사람의 자살 위험성을 점검하고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주변인과 경찰·소방서, 자살예방센터 등의 전문가에게 자살 징후를 알려주세요.
-고(故) 임세원 교수 등을 중심으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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