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 후 감기환자 급증…제약사, 다양한 형태 감기약 선보여

한방, 파우치 형태 출시하며 소비자 관심 끌어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황사, 미세먼지 유입까지 겹친 봄철 최악의 꽃가루 시즌에 접어들면서 호흡기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급성호흡기감염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가 실내 마스크 해제 후 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에서는 호흡기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최근 현대약품은 우황과 맥문동 등 5가지 생약 성분과 2가지 양약 성분이 복합 처방된 진해 거담제 ‘한생액’을 선보였다.

한생액의 생약 성분 중 우황은 가래 분비를 촉진시켜 기침을 완화하고 가래를 삭혀주는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이다. 파우치에 담긴 액상 타입 제품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원제약은 기존 콜대원에스 시리즈에 비해 성분 및 함량을 변경해 효과를 개선한 ‘콜대원큐’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

콜대원큐 시리즈에서 콜대원콜드큐와 콜대원코프큐는 진해제 성분을 펜톡시베린에서 덱스트로메토르판으로 교체했으며, 거담제인 구아이페네신과 기관지 확장제인 메틸에페드린 함량을 높이고 패키지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동화약품은 약국 전용 상품 ‘판콜에스’와 약국 외 편의점용 상품 ‘판콜에이’를 선보였다.

판콜에스와 판콜에이는 해열, 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함유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가래, 발열, 두통 등 감기의 대부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판콜에스는 비충혈 제거에 효과가 있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이 함유돼 기침, 목, 몸살감기 외에도 코감기에까지 효과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인해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감기약 품절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감기약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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