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신장학회,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공동 업무 협약

“말기콩팥병 환자 재택치료 활성화 위해 노력”

28일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임춘수(좌)와 박스터코리아 대표 임광혁(우)이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 활성화를 위한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박스터 제공]

박스터코리아(대표 임광혁)가 28일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와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 활성화를 위한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공동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신장학회가 발표한 ‘국민 콩팥건강증진계획 2033(Kidney Health Plan 2033, KHP2033)’과 발맞춰 진행됐다.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복막투석+신장이식) 비율 확대’를 위해 재택치료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간호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재택치료인 복막투석 활성화를 위해 박스터 글로벌이 개발하고 국제복막투석학회(ISPD)의 인증을 받은 복막투석 의료진 교육 과정이 국내 실정에 맞게 공동 개발된다.

한국은 말기콩팥병 유병자 및 신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전 세계 상위 10개국 중 하나로, 2021년 기준 투석을 받는 국내 말기콩팥병 환자는 10만명이 넘고 연간 3조원의 의료비가 투석 치료에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신장학회는 2023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향후 10년간 만성콩팥병 발생과 말기콩팥병 진행을 획기적으로 억제하는 ‘국민 콩팥건강증진계획 2033’을 선포했다. 이를 통해 복막투석 및 신장이식과 같은 재택치료의 비율을 10년간 33%까지 높여 투석 및 말기콩팥병 치료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환자중심 치료를 강화해 치료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택치료인 복막투석의 경우 사회경제적 부담 감소와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다. 병원 방문 횟수가 혈액투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사회경제활동이 비교적 자유롭고, 잔여 신기능을 오래 유지시키며 궁극적으로 혈액투석에 비해 생존율이 높게 보고돼 환자가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서울의대)은 “복막투석을 통한 재택치료는 매우 중요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재택치료가 적절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 양성이 수반돼야 한다”며 “학회에서는 의사 및 간호사의 복막투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전문성을 고취시킴으로써 가정에서 안전하게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스터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박스터는 복막투석 등 재택치료 환경이 개선돼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의학적 상황과 생활방식에 맞는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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