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 억제제 ‘린버크’, 청소년 중증 아토피에 효과 재확인

JAMA 피부과저널 게재, 청소년 환자서 효과와 안전성 입증

[사진=한국애브비]

애브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최신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공개됐다. 린버크는 선택적 JAK 억제제로, 이달부터 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기 시작했다.

전신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청소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잡은 린버크의 임상 분석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 2023년 4월 12일자에 게재됐다.

연구는 린버크 단독투여 임상연구(Measure Up 1, Measure Up 2) 및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투여 임상연구(AD Up) 등 세 건의 3상 임상에서 총 552명(여성 290명, 남성 262명)의 청소년 환자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12세~17세 청소년이었으며, 총 35개국 216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연구를 보면, 청소년 환자들은 1일 1회 경구용 린버크 15mg, 30mg, 위약 또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무작위로 투여받았다. 습진 부위 및 중증도 지수 75% 이상 개선을 의미하는 16주차 EASI 75 달성률,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검증된 연구자의 전반적 평가 점수(vIGA-AD) 달성률, 안전성 등이 평가됐다.

그 결과, 세 건의 3상 임상 각각에서 16주차 린버크 15mg 치료군의 EASI 75 달성률은 73%, 69%, 63%로 위약군 12%, 13%, 30%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청소년에 대한 린버크의 효과는 1차 및 2차 평가변수 모두에서 기존 18세~75세 성인에서 확인된 효과와 유사했다.

안전성과 관련해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여드름이었고, 모든 여드름은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세 건의 무작위 임상 분석에서 린버크는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관찰됐으며,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청소년에 효과적인 치료제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재발을 거듭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은 통상 생애 초기에 발병하며,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의 유병률은 14.8%에 달한다. 청소년의 아토피피부염은 낮은 자존감, 기분 장애, 항우울제 사용, 수면 부족, 학교 결석, 전반적인 건강 관련 삶의 질 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

린버크는 1일 1회 15mg(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또는 30mg(성인)을 경구로 복용하는 용법으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다. 지난 1일부터 만 12세 이상 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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