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 챙겨 먹는데… 왜 항상 피곤하지?

건강하기 위해 실천한 식단이 더 피로하게 할 때, 그 이유와 다시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을 알아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고기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동물성보다 식물성 식단을 선호하고 빵과 쿠키, 케이크 같이 단 음식은 입에도 대길 꺼려한다. 건강식의 정석처럼 보이는 식사를 하는데도 하루 종일 멍하고 기운이 없다는 경우도 숱하다. 건강하기 위해 실천한 식단이 몸을 더 피로하게 할 때, 그 이유와 다시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을 CNN에서 소개한 내용을 통해 알아본다.

먹는 횟수를 확인하자!
아무것도 먹지 않고 너무 오래 버티면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느끼는 배고프다는 신호 대신 졸음이나 나른함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식사하고 나서 두 세 시간 후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견과류 한 줌에 신선한 과일처럼 섬유질과 단백질의 균형이 잡힌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나?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하더라도 극단적으로 칼로리 양을 줄이면 하루에 필요한 충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 음식은 하루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고 생산적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섭취량을 너무 제한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기운이 없어진다. 너무 허기져서 결국 폭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섭취하는 열량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탄수화물을 입에 안 댄다?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혈당이 낮아져 피곤하고 짜증이 날 수 있는 데다 탈수가 일어나 피로해질 수 있다. 몸에 저장된 탄수화물 1g마다 약 2~3g의 물이 함유돼 있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너무 극적으로 줄이면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가 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 특히 쿠키나 설탕이 들어있는 음식을 줄이는 것은 아주 좋지만 과일이나 채소, 통곡물과 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는다?
한 번에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해도 나른해질 수 있다.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도 체내에서 당으로 바뀌고, 이에 반응해서 췌장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인슐린을 만들어낸다. 설령 현미, 콩류, 고구마, 통곡물, 퀴노아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혈당을 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고 높아진 혈당은 몸을 피곤하고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여러 가지 조합의 식사를 한 뒤 어떻게 느끼는지 주의를 기울이고, 만약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한 후 피곤함을 느낀다면 낮 동안 탄수화물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을 고려해본다.

과일 채소 등 채식에만 치우쳐져 있다?
채식 식단을 하는 동안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다고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도록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채식이나 비건식을 하면서 비타민 B12와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빈혈과 그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에는 소고기, 철분강화 시리얼, 시금치, 콩이 있다. 식물성 철분을 섭취할 경우 흡수를 돕기 위해 비타민 C를 같이 먹으면 좋다.

체력에 맞지 않은 과한 운동을 한다?
무리한 운동을 해도 피곤해질 수 있다. 무리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스트레스 정도, 전반적인 건강상태, 체력 수준, 운동 유형 등에 따라 다르다. 운동을 위한 연료 부족도 피로의 원인이다.

운동을 하는 동안 몸은 보통 지방과 탄수화물을 태운다.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운동을 하기 위한 연료 공급이 어렵고, 이러한 패턴이 계속되면 체내에 저장된 탄수화물인 글리코겐이 다시 채워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운동을 하는데 지치고 좌절하고 의욕을 잃게 될 수 있다. 충분히 자는 것도 중요하다. 잘 자면 운동하면서 사용한 근육과 조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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