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남학생 키 1.2cm 줄어…청소년 55% ‘시력 이상’

남학생 15%,여학생 11%가 음주....식생활, 정신건강 등 개선 필요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22년 기준 27.3%다. [사진=JV_LJS/게티이미지뱅크]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022년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가 14일 발표됐다.

전국 초·중·고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62개교에서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과 건강검진 결과 분석 자료, 800개교에서 시행한 흡연·음주·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 내용이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의 2021년 대비 2022년 키 증감 현황에 따르면 0.1~0.4cm 소폭 커졌다. 단, 중3 남학생은 1.2cm, 여학생은 0.1cm 감소했다.

키가 커진 것에 비해 몸무게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중3 여학생과 고3 남학생을 제외하고 0.4~2.9kg 체중이 줄었다.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8%, 비만 학생은 18.7%였고 충치 유병률은 18.51%였다. 안경을 쓰거나 나안시력(5m 거리에서 맨눈으로 하는 시력 검사)이 한쪽이라도 0.7 이하인 ‘시력 이상’ 비율은 55.17%였다. 시력 이상자 중 교정 중인 학생 비율은 30.06%였다.

과체중 및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혈액검사 결과,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이상은 10.77%, 중성지방 이상은 30.12%,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이상은 19.92%였다.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남학생이 7.3%, 여학생이 3.4%였다. 음주율은 남학생 15%, 여학생 10.9%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높아졌다. 주 5일 이상 하루 60분 이상 운동을 한 남학생은 23.4%, 여학생은 8.8%였다. 학습 목적 이외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줄어들어 평일 186분, 주말 293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39%,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7.3%였으며, 과일 섭취율은 17.2%였다.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가당우유 등 단맛이 나는 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63%였다.

정신 건강도 개선이 필요했다. 우울감 경험률이 2021년 대비 증가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 외로움 경험률, 범불안장애 경험률도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정부는 2021년 대비 학생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과 관련한 행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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