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시경 5명 중 1명, 조직검사 시행한다

대장내시경은 3명 중 1명 조직검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위암이나 대장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다. 국립암센터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암등록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총 25만 4718명의 암 환자 중 위암은 3위(11.6%), 대장암은 4위(11.4%)로 높았다. 1위 갑상선암(12%), 2위 폐암(11.8%)과 발병률에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위‧대장암은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가 최근 3년간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수검자 2만 8260명을 대상으로 조직검사 비율을 조사했다. 위 내시경검사는 2만 3424명, 대장 내시경검사는 9873명이었다.

내시경 도중 시행되는 조직검사는 육안으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조직을 채취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해 양성 병변과 악성암을 구분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대장 내시경은 3명 중 1명, 조직검사

조사 결과, 위 내시경 수검자 중 조직검사 비율은 5명 중 1명 꼴(19.8%, 4611명)로 높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조직검사 비율은 2020년 19.76%, 2021년 18.45%, 2022년 21.21%였다.

대장 내시경 수검자 중 조직검사 비율은 3명 중 1명꼴인 36.97%(3608명)로 매우 높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조직검사 비율은 2020년 36.43%, 2021년 34.15% 그리고 2022년 40.35%로 매우 높았다.대장 용종절제술의 경우 2020년 94건, 2021년 92건, 2022년 79건이었다.

권광안 건강증진센터장(소화기내과)은 “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수검자들이 수면(진정) 내시경 검사를 선택하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하지만 상당히 높은 비율로 조직검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위‧대장암은 조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내시경은 매우 효과적인 검진방법”이라고 말했다.

건강 검진 시에 장 정결 등의 불편함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최근에는 먹는 알약 등으로 손쉽게 장 정결을 할 수 있는 만큼 건강검진 시 의료진과 상담 후 40세 이상 이거나, 대장 용종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위내시경 검사뿐만 아니라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함께 받는 게 좋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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