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0원 바이오 상장기업 5곳…대표 파이프라인은?

박셀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메드팩토, 네오이뮨텍, 바이젠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상장 바이오기업 중 박셀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메드팩토, 네오이뮨텍, 바이젠셀 등 5개 기업은 지난해 매출이 단 1원도 없었다. 

이들은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들로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미래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아 한때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기도 했다.

현재 매출은 전무하지만 이들 기술특례 상장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매출 실적은 전무하지만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꿈꾸면 임상을 진행중인 바이오기업들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아래와 같다.

항암면역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박셀바이오는 2020년 10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NK(자연살해)세포 치료제 플랫폼인 ‘Vax-NK’,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인 ‘Vax-CAR’,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인 ‘박스루킨-15’ 등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후보물질은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Vax-NK/HCC’으로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Vax-NK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자가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이다.

항체의약품 개발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1년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12종의 바이오시밀러와 2종의 항체신약 2종 등 14종이다.

췌장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PBP1510’은 미국 유럽 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6월 미국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PBP1510은 췌장암과 췌간선암 과발현 인자인 ‘PAUF’ 단백질을 중화하는 항체치료제다. PAUF가 원인인 다양한 암의 진행 및 전이를 막고 암세포가 면역체계 및 기존 항암제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돕는다.

메드팩토는 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 이용 맞춤형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2019년 12월 상장했다. 난치성 암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대표 파이프라인은 ‘백토서팁’이다. 백토서닙은 대장암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는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FDA로부터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2상 승인을 받았다. 또 단독요법은 희귀소아질환의약품(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 신속 심사제도(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다.

네오이뮨텍은 2014년 1월 설립된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회로 2021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경기 성남에 한국 본사,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에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NT-17이다. NT-17은 T세포 증폭기능을 보유한 first in first 차세대 면역력항암제이다. 인터루킨-7(IL-7)이 T세포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NT-I7은 자연상태의 인터루킨-7이 응집되는 문제와 짧은 반감기를 극복한 치료제다.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젠셀은 2013년 2월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당시 옥셀바이오메디칼)로 출발해 2021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보령으로 23.0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바이젠셀은 감마델타T 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로 ‘바이레인저(ViRanger™)’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면역항암제인 ‘바이티어(ViTier™)’, 면역억제제 ‘바이메디어(ViMedier™)’ 등 3가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8개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으로 현재 임상 2상 중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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