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롯데시네마서 불… 화재 건물 갇혔을 땐?

소방 당국, 대응 1단계 발령... 인명피해 규모 확인안돼

3일 오전 인천 부평구 롯데시네마 건물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뉴스1]
3일 인천 부평구 롯데시네마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소방당국에 화재 발생 신고가 들어왔고, 접수 30분 만인 낮 12시 21분께 관할 소방서가 출동해 대응 중이다. 펌프차 등 장비 35대와 인력 122명을 투입했다.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건물 외벽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이는 상황으로 아직 정확한 인명·재산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대피 국민행동요령은?

소방청과 국민재난안전포털은 화재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불이 난 건물 안에 갇혔을 때는 아래와 같이 조치해야 한다.

△대피가 곤란할 때에는 무리하게 통로나 계단 등을 통하여 대피하기 보다는 건물 안에서 안전조치를 취한 뒤 갇혀있다는 사실을 외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연기가 새어 들어 오면 질식을 막기 위해 낮은 자세로 엎드려 담요나 타올 등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고 짧게 호흡을 한다.
△화상을 입기 쉬운 얼굴이나 팔 등에도 물에 적신 수건 또는 두꺼운 천으로 감싸 화상을 예방한다.
△실내에 고립됐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화기나 연기가 없는 창문을 통해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 등을 창밖으로 던진다.
△주변에 물이 있다면 불에 타기 쉬운 물건에 물을 뿌려 불길의 확산을 지연시킨다.
△아무리 위급한 상황일지라도 반드시 구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며 불길이 있는데도 함부로 문을 열어서는 안된다.

대피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다음 방법을 참고해 안전하게 대피한다.

△ 화재경보가 울리면 불이 났는지 확인하려고 하기보다는 소리를 질러 주변 사람에게 알린다.
△연기가 들어오는 방향과 출입문 손잡이를 확인한 후 계단으로 나갈지 창문으로 구조를 요청할지 결정한다.
△손등으로 출입문 손잡이를 조심스럽게 확인한다. 문이나 손잡이가 따뜻하거나 뜨거우면 문 반대쪽에 불이 난 것이기에 함부로 문을 열지 않는다. 특히 문이나 손잡이가 철제인 경우 열기로 온도가 높은 상태일 수 있기에 함부로 만지지 않고 간접적으로 확인한다.
△대피할 땐 엘리베이터를 절대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안전하게 대피한다. 고층인 경우는 지상보다는 옥상 등으로 대피한다.
△대피가 어려운 경우엔 창문으로 구조요청을 하거나 대피공간 또는 경량 칸막이를 이용하여 대피한다.
△대피 후 인원을 확인하고 대피 과정에서 주변에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출동 소방관에게 알린다.

옷에 불이 붙었을 때 얼굴 화상을 방지하고 연기가 폐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바닥에 엎드려 몸을 뒹굴어서 불이 꺼지도록 한다.

△곳곳에 설치된 완강기를 활용해 건물 밖으로 대피할 수도 있다. 완강기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근다.
2.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릴(줄)을 던진다.
3. 완강기 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고 조인다.
4. 벽을 짚으며 안전하게 내려간다.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 [자료=국민재난안전포털]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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