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연구·인재 양성 산실 ‘임성기재단’

[오늘의 인물] 임성기재단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임성기재단은 대한민국 제약업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1940.3~2020.8)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시키고 인류건강에 공헌하는 연구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임성기 회장은 생전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가 탄탄히 발전해 나가야 하지만,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분야 수준이 뒤쳐져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왔다.

또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연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돼 장기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우므로, 이 분야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단기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경제논리로부터 자유로운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이같은 유지를 받들어 임성기 회장 유족들은 2021년 8월 임성기재단을 출범시켰다.

임성기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원천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전문적이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명공학, 의약학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낸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년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을 진행한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결과로 신약개발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임성기 연구대상’과, 만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2개 부문 상을 제정했다.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을,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인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1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책임연구원)가 선정됐고, 만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연구자상’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가 받았다.

지난 6일 치러진 2회 임성기연구자상 수상식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권 박사(책임연구원)가 대상을, 만 45세 미만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연구자상’은 강지훈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김혜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가 받았다.

    김용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