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많이 먹다간…, 몸에서 일어나는 8가지 현상

건강을 위해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지방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에 지방이 많길 바라는 사람은 아마 없겠지만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필요하다. 지방은 단백질, 탄수화물과 함께 우리 몸에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다. 건강을 위해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방을 너무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생기는 일, 미국 건강정보 매체 ‘Eat This, Not That’에서 영양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소개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특정 종류의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고기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은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적게 먹어야 한다. 튀긴 음식 등에서 들어있는 트랜스지방 또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LDL은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아지고 딱딱하게 만듦으로써 신체 곳곳으로 혈액이 가는 걸 방해할 수 있다.

살이 찔 수 있다

지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에 비해 칼로리가 높다. 지방을 너무 많이 먹어 칼로리 섭취량이 과해지면 그 결과로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 호르몬, 배고픔,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종류의 지방인지가 중요하다. 체중 증가는 동물성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섭취 비율과 관련이 높고 다불포화지방이나 단일불포화지방과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장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붉은 고기, 치즈, 버터, 팜유나 코코넛오일, 다른 포화지방 공급원의 섭취를 제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어, 너무 많이 먹을 경우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뇌졸중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막힐 때 발생한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활습관 요인 중 하나가 식습관이다. 어떤 종류의 지방을 얼마나 많이 먹는지가 뇌졸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미국심장협회 연구 결과가 있다. 동물성 지방(유제품이 아닌)을 많이 섭취한 사람의 뇌졸중 위험은 높아졌으며, 식물성 지방을 섭취한 사람들의 뇌졸중 위험은 낮아졌다.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이 생길 수 있다

포화지방을 너무 많이 먹으면 간이 손상될 수 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이 높은 식단을 섭취하면 간에 지방이 너무 많이 저장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간이 손상될 수 있다.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포화지방이 높은 식단은 제2형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영양학 저널 ‘뉴트리언트(Nutrients)’에 실린 한 연구에 의하면, 하루 동안 고지방 음식을 과식했더니 건강한 성인에게서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고 포도당 대사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은 13가지 암의 위험을 높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고지방 식단과 과체중은 오래 지속되는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인지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만성 저등급 염증 위험이 높아져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포화지방산을 많이 먹인 쥐들은 신경 조직에 염증이 증가했다. 또한,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실린 한 보고서에서는 5일 동안 칼로리의 75%를 지방으로 구성한 식단을 섭취한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우울증 증상이 생겼으며, 주의력 및 기억력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