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고 한 운동 잘 안된다면.., ‘이것’ 때문일수도 (연구)

잠을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면 체중감량 및 운동 루틴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 빼려고 운동하는데 잘 안된다면? 확인해 볼 것이 있다. 매일 최소 7시간의 잠을 자고 있는가?잠을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면 체중감량 및 운동 루틴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수면을 취한 경우 더 적게 먹고, 운동은 더 많이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진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중년 12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여성이었고, 체질량지수는 27~44 사이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1년 간의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등록하게 한 후 프로그램 시작 시점과 6개월, 12개월 후 경과를 파악하고 수면 점수를 매겼다.

수면의 경우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수면일지, 활동 및 휴식에 대해 기록된 손목 착용 장치의 7일치 판독 결과를 이용했다. 또한 참가자가 휴대폰 앱에 기록한 내용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파악하고, 손목에 착용한 가속도계를 이용해 신체활동을 측정했다.

그런 다음 충분한 수면을 취한 참가자와 그렇지 못한 참가자를 비교해 결과치를 분석해 보니, 충분한 수면을 취한 참가자가 계획을 지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룹 수업에 참여하고, 식단을 지키고, 신체활동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피츠버그대 수면 전문가 크리스토퍼 클라인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수면 건강에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수면을 최적화하면 생활습관 개선을 더 잘 할 수 있음을 이번 결과가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성인이 매일 밤 최소 7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EPI|Lifestyle Scientific Sessions 2023’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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