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엔 사과?··· ‘퀘세틴’이 뭐기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이 오기 전부터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침부터 뿌연 하늘을 보면 코로나19가 감소세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게 된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과일이 있다. 바로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건강식품인 ‘사과’이다.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볼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기오염으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사과의 건강 효과를 알아본다.

◆ 미세먼지, 대기오염에 효과적인 사과의 성분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기승을 부리고, 대기오염도 여전하다.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있다. 몸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진 사과에 뜻밖의 성분이 있다. 바로 퀘세틴(Quercetin)이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퀘세틴은 각종 대기 오염물질과 흡연으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어 기관지암의 성장을 억제한다.

또한 사과의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 지나친 동물성 지방 섭취 등으로 인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 직경이 좁아져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심장질환으로 이어진다. 사과 속의 칼륨은 몸속의 염분을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 사과가 몸에 좋은 기본적인 이유

사과가 건강에 좋은 것은 대표적인 식물생리활성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이다. 몸속에서 항산화작용, 해독작용, 면역기능 증진, 호르몬 역할조절,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 이 가운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사과는 몸의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사과를 즐겨 먹으면 병원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 아침에 사과를 먹는 이유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을 마신 후 양배추, 견과류, 달걀, 식빵 1-2개 등으로 식사를 하고 사과로 마무리해 보자. 아침 배변에 좋아 상쾌한 하루를 열 수 있다. 사과의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도와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고, 포만감을 유지해 점심 때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충분한 식이섬유를 섭취한 사람들의 체중은 현저히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위액의 점도를 높이고 악성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 급격한 혈압상승을 억제해준다.

◆ 사과는 단단하고 꼭지까지 색이 들어야

사과는 들었을 때 단단하고 묵직하며 꼭지 부위까지 고르게 색이 든 열매가 좋다. 꼭지가 잘 붙어 있고 푸른빛을 띠면 싱싱한 사과다.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진다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를 보면,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은 작은 크기의 사과 품종이 나오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용량이 적은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과도 작고 맛있게 품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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