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은 건강식?…첨가물 주의해야

섬유질, 폴리페놀 얻을 수 있지만 과다 섭취 금물

팝콘은 기본 형태로는 건강에 좋을 수 있지만 섭취량과 첨가물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19 엔데믹으로 영화관이 북적인다. 영화를 보면서 먹는 팝콘은 어떤 이들에게는 ‘필수품’이다. 팝콘은 건강에 좋은 간식으로 알려져 있다. 정말 그럴까? 미국건강매체 ‘헬스(Health)’는 최근 팝콘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팝콘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름이나 조미료 등 영양소를 첨가할 수도 있다. 무염 팝콘 한 컵(8g)의 영양성분은 △ 30칼로리 △지방 1mg 미만 △콜레스테롤 0mg △나트륨 1mg 미만 △탄수화물 6.23g △식이섬유 1.21g △단백질 1g이상 등이다.

옥수수(팝콘 형태로도)는 통곡물이어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의 중요한 공급원이며,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A, B, E 등이 들어 있다. 곡물은 섬유질과 영양소가 제거된 정제 곡물에 비해 포만감도 높다.

미국인의 경우 통곡물 섭취량의 17%를 팝콘을 통해 먹는다. 팝콘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통곡물과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한다. 팝콘 소비자는 항산화 화합물인 폴리페놀을 12% 더 섭취할 수 있다. 통곡물은 염증을 줄이고 관상동맥 심장 질환. 당뇨병. 고혈압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

◇ 팝콘은 건강에 좋을까?

팝콘은 기본 형태로는 건강에 좋을 수 있지만 섭취량과 첨가물이 중요하다. 팝콘의 1회 제공량은 일반적으로 3∽3.5컵이지만 한 번에 한 봉지를 다 먹어치우기 쉽다. 또 나트륨이 많아 체액 저류(수분 정체로 인한 부종)로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팝콘을 만들거나 포장 과정에서 사용되는 재료로 인해 다른 영양소를 더 섭취할 수도 있다.

포장 팝콘을 고를 때는 성분표에서 기름을 잘 살펴봐야 한다. 단일불포화지방(MUFA)이 든 기름 등 다양한 기름이 쓰일 수 있다. 올리브오일, 카놀라유. 땅콩기름, 홍화유, 참기름 등은 건강한 지방이다.

팝콘의 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시즈닝과 토핑에 주의해야 한다. 시즈닝은 천일염과 후추 같은 간단한 것일 수도 있지만 버터나 치즈 등이 사용될 수도 있다. 무방부제 말린 과일, 견과류 또는 씨앗, 강황과 후추, 시나몬과 코코아 가루, 영양 효모 등으로 항산화 성분을 늘릴 수도 있지만 시중에서 이런 제품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소금을 듬뿍 넣거나 코코넛오일 라드 버터 마가린 등 포화지방을 사용하면 건강에 좋을 리는 없다.

한국 영화관에서 판매되는 팝콘에는 이런 첨가물 때문에 트랜스지방 당분 염분이 많아 건강을 해칠 위험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여러 차례 보도된 적이 있다. 최근 한 영화관 체인은 건강한 팝콘을 출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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