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스텐트술 명의’ 박덕우 교수, 美하버드대 초청 강연

'심장 스텐트술' 안전성·장기 효과 입증 기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 [사진=서울아산병원]
국내 ‘심장 스텐트술’ 명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가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초청으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다.

3일 서울아산병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박 교수가 해당 강연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강연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속병원인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의료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앞서 하버드대 의대 측이 서울아산병원과 박 교수에게 심장 스텐트술 관련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날 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의 이력과 좌주간부 관상동맥 시술 관련 연구 성과, 발전 방향 등을 발표했다.

박덕우 교수는 “이번 강연은 그간 서울아산병원이 전 세계 심장 치료 분야를 선도하며 이룬 성과를 공유하는 맥락에서 이뤄졌다”면서 “이후에도 하버드대 의대와 긴밀히 교류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윗줄 가운데)가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 중이다. [사진=서울아산병원]
그간 박 교수는 심장 스텐트술이 관상동맥 질환의 국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는 데 공헌해왔다.

스텐트 시술이란 협착과 협심증 등으로 좁아진 혈관 등에 그물망 모양의 금속 기구(스텐트)를 삽입해 넓히는 치료법이다. 혈관, 위장관, 담도 등 여러 부위에 시술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에 자주 활용한다.

심장을 둘러싸고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심장 스텐트술은 위험성과 부작용을 우려해 과거 오랫동안 논란이 이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박 교수는 2008년 당시 개복 심장 수술과 심장 스텐트 시술의 장기 생존율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을 밝혀 국제 유명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후에도 현재까지 심장 스텐트 시술의 안전성과 장기적 효과에 대한 주요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심장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개념도 [자료=서울아산병원]
    장자원 기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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