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뇌 발달, 이것 먹이면 개선 (연구)

미숙아로 태어났어도 모유를 많이 먹으면 뇌발달 수준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숙아로 태어났어도 모유를 많이 먹으면 뇌의 발달 수준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숙아는 보통 학습과 사고에 중요한 대뇌피질(cerebral cortex)이 덜 발달된 상태로 태어나지만 모유를 많이 먹으면 만삭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뇌와 유사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출생부터 성인기까지 조산아의 경과를 관찰하는 데어월드 에든버러 출생코호트(Theirworld Edinburgh Birth Cohort) 연구의 아기 212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 중 135명은 32주 이전에 태어났고 77명은 주수를 채워 태어난 아기들이었다.

연구진은 신생아 집중치료 기간 동안 미숙아를 어떻게 수유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임신 후 약 40주 시기에 모든 아기들의 뇌를 스캔했다.

그 결과 엄마나 기증자로부터 받은 모유를 많이 먹은 이른둥이 아기들은 모유를 적게 먹은 아기들에 비해 대뇌피질이 더 성숙해 만삭으로 태어난 아기의 뇌 스캔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모유는 지방, 단백질, 미네랄의 균형 및 아기의 면역력을 돕는 기타 여러 유익한 요인 등 뇌 발달을 돕는 많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연구진은 미숙아의 모유 수유가 조산과 관련된 발달 및 학습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모유가 미숙아의 뇌 발달에 차지하는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저널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Breast Milk Exposure is Associated With Cortical Maturation in Preterm Infan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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