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 ‘소방관 화상치료’ 위해 한림화상재단에 기부

소방복 업사이클링 119레오와 '소방관 지원' 공동펀딩 진행

23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병원학교에서 진행된 한림화상재단 기부금 전달식 모습. 왼쪽부터 119레오 이승우 대표, 배우 손호준 씨, 한림화상재단 윤현숙 이사장. [사진=한림화상재단]
화상 환자의 치료와 재활 관련 공익활동을 하는 한림화상재단이 배우 손호준(38) 씨와 의류업체 119레오(119REO)의 기부를 받았다. 손 씨는 지난해 출연 드라마에서 소방관 역을 연기한 것을 계기로 소방관의 처우 개선과 화상 아동 치료 등을 위한 공익활동을 진행했다. 

24일 한림화상재단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병원학교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손호준 씨와 119레오 이승우 대표, 한림화상재단 윤현숙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손 씨와 소방복 업사이클링 의류 브랜드인 119레오가 네이버의 공익활동 플랫폼인 ‘해피빈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해 마련했다. 수익금 1211여만 원과 의류 등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한림화상재단은 119레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관 화상치료와 심리 회복 지원 사업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고, 기부물품은 소아 화상환자에게 전달한다.

손 씨는 지난해 출연했던 유명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소방관인 봉도진 역할을 맡으며 소방관 처우 개선 문제를 고민하게 돼 이번 공익활동을 시작했다.

손호준 씨는 “드라마를 통해 소방관 분들께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소방관의 고충도 알게 됐다”면서 “자신보다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소방관에게 조금이나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현숙 이사장은 “손호준 씨와 119레오의 선한 영향력에 감사하다”면서 “열악한 처우에 있는 소방관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림화상재단은 국내외 화상환자를 위한 의료비·재활치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동·청소년 화상환자와 화상 장애인에 대한 인식·복지 개선 활동에도 중점을 둔다. 재단은 2003년부터 진행한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소속 임직원들의 모금에서 시작해 2008년에는 사회복지법인으로 출범했다.

23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병원학교에서 진행된 한림화상재단 기부금 전달식 모습. [사진=한림화상재단]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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