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다이어트약… 심장병 일으키는 뜻밖의 원인 5

겨울철 기온이 떨어질수록 심장 질환의 위험은 높아지는데,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원인이 심장 질환에 영향을 끼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기온이 떨어질수록 심장 질환의 위험은 높아진다. 비만, 흡연, 고혈압, 콜레스테롤, 운동부족, 나쁜 식습관, 가족력 등이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원인이 심장 질환에 영향을 끼친다.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뜻밖의 요인들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심한 독감 > 심장마비 위험 6배 상승

관련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심한 독감에 걸린 사람은 향후 1년간의 심장마비 위험률이 6배 높아진다.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몸이 부어오르고 누워 있을 때 호흡 곤란을 느낀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원이 심장으로 이동해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

 

▲ 외로움과 고립감 > 심장질환 위험 30% 증가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느낌을 받는다면, 심장질환 위험률은 30% 증가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는 흡연으로 증가하는 심장 질환 위험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하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등의 방법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다이어트약 > 흥분제 기능이 혈압과 심장박동수 증가

다이어트약을 먹는다고 해서 살이 쑥쑥 빠지는 건 아니다. 심지어 건강상 문제가 생길 위험도 있다. 다이어트약의 흥분제 기능이 심장 건강을 위협한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심장학과 연구팀에 의하면, 다이어트약의 흥분제 성분이 혈압과 심장박동 수를 증가시키면 심장의 스트레스가 늘어난다. 특히 다이어트약을 장기 복용할 땐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 이혼, 실연, 실직 등 정신적 고통 > 실제로 심장에 영향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심장이 아픈(heartbreak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봐도 근거가 있는 표현이다. 정신적인 고통은 실제로 심장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를 두고 상심 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이라고 칭한다. 실연, 이혼, 이민, 경제적 손실 등이 발생했을 때 일어나는 정신적 고통은 피하기 어렵다. 이런 고통에 처했을 때 좀 더 유연하게 극복하고 대처해 나가는 과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어릴 때 트라우마 > 성인이 되어 심장질환 위험 상승

관련 연구에 따르면, 어릴 때 트라우마(정신적 외상)가 일어날 만한 경험을 3번 이상 한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 심장질환 위험률이 높아진다. 어린아이에게 트라우마가 생길 만한 경험이란 학대, 따돌림, 누군가 다치는 것을 목격한 경험 등을 의미한다. 어릴 때 생긴 심각한 트라우마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정신적 문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