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남은 만두·만두피 언제까지 보관 가능할까?

떡국에 만두 넣으면 영양 균형 도움...소비기한 참고값 참조

떡국에 만두를 첨가하면 단백질 섭취에 도움이 된다. 영양성분, 소비기한, 열량 등도 체크하도록 한다. [사진= JV_LJS/게티이미지뱅크]
설날 떡국에 만두를 빚어 넣는 사람도 적지 않다.

떡은 쌀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떡국에 고기나 달걀 지단을 고명으로 얹거나 고기만두를 함께 넣고 끓인다면 단백질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물을 반찬으로 곁들이면 식이섬유, 비타민 등도 보충할 수 있다.

만두는 직접 빚는 경우도 있지만 마트에서 파는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단, 냉동만두는 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은 제품들이 많으니 영양성분 표시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제품별로 나트륨, 당류 함량도 천차만별이다.

영양성분과 함께 또 한 가지 살펴야 할 것은 소비기한이다. 새해부터 식품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표시되고 있다. 설 연휴 사용하고 남은 만두 혹은 만두피는 얼마나 오래 보관할 수 있을까?

정부는 식품제조판매업체들이 적정한 소비기한을 정할 수 있도록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32개 식품유형 18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공했고, 19일 18개 식품유형 250개 품목의 참고값을 추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품목에 만두와 만두피 참고값이 포함돼 있다.

해당 참고값에 의하면 만두 2개 품목의 유통기한은 7일, 소비기한은 9~11일로 표기할 수 있다. 만두피는 유통기한이 15일이며, 소비기한 적용 시에는 16일로 늘어난다. 이번 설 연휴 직전 구매한 만두는 이번 달 말까지, 만두피는 2월 초까지 먹으면 되겠다.

이미 조리한 만두나 떡국을 상온에 두었을 땐 2시간 내에 섭취하거나 반드시 재가열한 뒤 먹어야 한다.

과식도 주의해야 한다. 과식으로 복통이 발생하거나 설사를 하게 되면 설 연휴가 ‘병가’가 되고 연휴 이후에도 피로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떡 150g의 열량은 300칼로리, 고기만두는 대략 1개에 70칼로리 정도니 이를 참고해 적정량을 먹도록 하자.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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