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코로나 백신’ 잇는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약품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올해 4조 가까운 매출 증가 전망

[자료=바이오협회]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제품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의 ‘코미나티’가 장기간 1위를 유지한 애브비의 ‘휴미라’를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10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Evaluate Pharma)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키트루다는 전년 대비 30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머크의 PD-(L)1 면역항암제 매출 총액은 올해 약 238억 달러(약 29조 4000억원)로 전망된다.

키트루다는 전 세계적으로 1000건이 넘는 병용 임상을 통해 18개 암종에 대한 38개 적응증에서 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2022년부터 25년사이 14개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수술 전후 추가로 새로운 적응증 확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가장 많은 매출 상승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도 키트루다가 꼽혔다. 이어서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듀피젠트’가 전년보다 20억 달러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 증가가 큰 폭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일리아릴리의 ‘마운자로’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제품은 각각 전년 대비 20억 달러와 19억 달러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향후 급격한 매출 증가로 인해 주목해야 할 의약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상위 기업은 화이자가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으로 인한 영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의약품의 큰 매출 발생이 원동력이 되면서 올해도 머크와 노비티스 등 경쟁사보다 매출이 월등하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키트루다 매출을 기반으로 머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애브비,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GSK 등이 매출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큰 폭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은 노보 노디스크와 일리아 일리가 꼽혔다.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인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에 대한 높은 수요로 큰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또 일본의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도 HER2 유방암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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