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美 ‘JP모건 헬스케어’ 기술이전 촉각…지난 성과는?

1월 9일부터 12일 샌프란시스코 개최...국내 10여곳 바이오기업 참가

JP모건 헬스케어 홈페이지 캡처

새해 초 41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전환됐다 올해부터 다시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된다.

매년 50여개국에서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은 파이프라인, 기술력 등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헤지펀드와 사모펀드(PEF) 등과 파트너링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여개 이상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 기업섹션 발표를 맡았다. 이 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큐브, 한미약품, JW중외제약, GC녹십자, 대웅제약, 티움바이오, 메드팩토, 강스템바이오텍, 큐라클, 유틸렉스, 네오이뮨텍 등 다수 기업들이 행사에 참가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해외 제약사·글로벌 투자사와 개별 미팅을 갖고, 개발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아웃 등 기술제휴 사업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다시 열려 기술이전 등 성과에 관심이 더욱 높다.

JW중외제약은 표적항암제 ‘JW2286’ 기술 제휴에 나선다. JW2286은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이 적응증이다.

또 큐라클은 궤양성 대자염 치료제인 ‘CU104’를 차세대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정했다. 다양한 모델의 동물실험 데이터들을 공유하고, 내년 미국 FDA에 제출 예정인 글로벌 임상 2상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소개하며 기술수출 위한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도 임상 3상 결과확보가 예정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와 동물시험에서 연골재생 가능성을 확보해 혁신적 치료제에 도전하는 골관절염 치료제 등에 대한 기술협의와 투자유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콘퍼런스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1조 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맺으며 주목 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아벤티스와 이중항체 후보물질(ABL301)에 대해 10억 6000만 달러(약 1조 2720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후보물질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B’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으로,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도 1대1 개별 미팅과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중간발표 및 기술수출 등 기술제휴와 관련한 사업 논의가 다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은 기업섹션 발표를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아 7년 연속 ‘메인 트랙’에서 발표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발표에 나선다. 다음달 11일(현지시간) 오후 2시 15분 그랜드 볼룸에서 ▲생산능력(capacity)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회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내년도 사업 방향과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바는 하반기부터 4공장의 부분 가동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며, 공장 건설과 동시에 수주를 체결해 4공장 가동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4공장의 완전 가동은 내년 6월경이며, 이전에 충분한 수주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위탁생산(CMO) 사업자들 간에 생산능력 경쟁이 지속되면서 4공장 수주 완료 이후에 5공장 건설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공장도 건설과 수주 물량 확보가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외진단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처음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발표한다. 10일 오후 5시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 & LatAm) 섹션에서 진행한다. 발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조혜임 전무가 맡는다. 조 전무는 ▲신성장 동력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사와 사업적 시너지 ▲향후 인수합병(M&A) 전략 등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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