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마스크 없는 설 연휴 맞나?

[오늘의 건강]

정부가 다음달 설 연휴를 전후해 대부분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9일)은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까지 충남, 전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대체로 3~8㎝로, 제주 일부 산간 지역과 전북 서해안에선 10~15㎝ 이상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의 아침 기온이 각각 -15도와 -10도 내외의 강추위가 예보돼 동파와 냉해 피해, 한랭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4도, 낮 최고기온은 -4~9도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정부가 다음달 설 연휴를 전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대부분 해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정부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감염병자문위)에 따르면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앞두고 방역당국은  ‘2단계 방역지침 완화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거론되던 방안은 ‘3단계 해제안’이었다.

이는 대중교통, 복지시설, 의료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 공간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우선 해제하고, 이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의무를 완전히 없애는 방안이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향후 지침이 완화되면 마스크 착용은 의무에서 ‘권고’ 형태로 전환한다.

정부는 19일 감염병자문위 회의와 23일 중대본 회의 등을 거쳐 구체적 기준과 방식을 발표한다. 신규 확진자, 위중증률, 사망자, 감염재생산지수(1 미만) 등이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기준을 충족하는 예상 시점’만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이르면 내년 설 연휴(1월21일∼24일) 직전이란 예상도 다수다.

방역당국 내부에선 지난 3년 동안 명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 유행 추세가 크게 반전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12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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