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고구마 VS 감자…혈당 생각한다면?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당뇨가 있다면 달달한 고구마 대신 담백한 감자를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혈당지수’는 고구마가 61, 감자 90으로 고구마가 더 낮다. 이처럼 식품의 혈당지수를 알고 있으면 식단을 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혈당지수는 포도당 50g 섭취 2시간 후 혈당 상승폭을 100으로 잡고 62가지 식품 섭취 2시간 후 혈당 상승폭을 측정한 수치를 말한다. 같은 양의 당질이 든 식품을 먹더라도 당질의 양과 종류, 식품의 종류와 조리법에 따라 혈당이 올라가는 정도가 완전히 달라지기에 혈당과 체중 조절에 늘 신경 쓰는 당뇨인들이 꼭 알아둬야 한다.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천천히 소화·흡수되며 혈당을 서서히 올린다. 따라서 인슐린이 여유롭게 작용해 포도당을 근육과 뇌에 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다. 반면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은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떨어트린다. 혈당이 낮아지면 몸은 허기를 느끼고, 또 음식을 찾게 되며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면 인슐린 분비도 늘어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데 이는 비만으로 이어져 당뇨를 악화시킨다.

식품의 생산환경이나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55이하는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 70 이상은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혈당지수가 낮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밀크초콜릿의 혈당지수는 46, 아이스크림은 60이지만 지방 함량이 많고 칼로리도 높아 건강한 식품으로 보긴 어렵다. 따라서 본인의 하루 식사량과 영양소에 맞춰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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