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건강하게 옷입기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모자를 착용해 경직되는 목 부위를 감싸고 면 소재의 옷을 입어 피부병을 예방하고 장갑은 약간 여유가 있어야 보온이 잘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 옷은 따뜻한 소재의 옷이면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고 멋있어 보이면 보온성에 문제 소지가 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이 ‘어떤 섬유의 옷이 보온성이 좋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겨울 옷 섬유의 특징들을 소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장 단단한 섬유는 ‘아크릴사’

어떤 소재가 ‘뜯김’의 위험으로부터 가장 강할까? 미국 애드몬즈 커뮤니티 칼리지의 퍼거슨 박사팀은 특수한 강도측정기를 사용해 11가지 섬유의 찢어지는 강도를 체크했다. 울 소재는 겨우 385g 무게에도 뜯겨짐으로써 가장 연약한 소재로 나타났다. 합성섬유사의 한 종류인 아크릴사는 강도 높은 테스트에도 찢어지지 않아 가장 단단한 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 옆에서 굳센 섬유는 ‘울’

추울 때 몸을 녹이려 불 앞에 다가섰을 때, 화재로 인한 사고에 가장 안전한 섬유는 무엇일까? 재생 가능한 식물성 섬유를 제조하는 미국의 네이처웍스 사에 따르면 불 앞에서 가장 안전한 섬유는 이다. 울은 불이 붙었을 때 늦게 타오르고, 불 속에 넣으면 연소하지만 제거하면 저절로 불이 꺼지는 성질인 자소성(self-extinguishing)이 좋다.

 

추위 앞에서 당당한 것은 ‘광재섬유’

겨울에는 옷을 몇 겹 껴입어 추위를 떨쳐낼 수 있지만, 움직임이 불편하고 답답한 게 단점이다. 몸의 온기를 유지시켜주는 섬유로는 광재섬유(Slag Wool)가 손꼽힌다. 광재섬유는 용광로에서 나오는 광재(슬래그)를 원료로 솜처럼 만든 무기섬유이다. 100∼700℃의 온도 범위에서 92%의 공기를 포함하므로 보온성이 좋다. 천연섬유인 볏짚 섬유나 마 펄프도 옷의 보온성을 위해 많이 이용되는 섬유 종류들이다. 물론 전통적으로 보온에 많이 쓰여 온 코튼이나 과 같은 섬유재질도 빼놓을 수 없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 옷 ‘건강 착용법’

섬유의 특징을 파악했다면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한 복장 연출법은 어떤 식이 좋을까?

 

모자

늘 피로하고 뒷목이 뻐근한 사람은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이 좋다. 추위로 인해 더 경직되는 목 부위를 감싸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자는 중풍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겨울은 공기가 차고 건조해 건조성피부염, 주부습진, 아토피피부병 등 피부병이 생기기 쉽다. 까칠까칠한 옷보다는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은 너무 두꺼운 옷을 입으면 땀이 많이 나 ‘탈수증’이 올 수 있으므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입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갑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전체적인 몸의 온기를 보호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장갑은 꽉 조이는 것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어야 통풍을 유도해 오히려 보온이 잘되고 신체의 기 흐름에도 좋다.

 

신발과 양말

노인은 신발이 헐거우면 발목을 접지를 위험이 크다. 발목을 덮는 신발을 권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동상이 걸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신발은 두 켤레를 준비해 번갈아 신고 면 소재의 두꺼운 양말을 습기가 찰 때마다 갈아 신어야 한다. 여성들은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보다 보온성 높고 건강까지 지켜주는 압박스타킹을 신어주는 것이 좋다.

 

넥타이와 허리띠

넥타이를 너무 꽉 매면 경동맥이 압박돼 중풍의 위험이 높아진다. 손가락 한 개 정도는 들어갈 정도로 매고 가급적 와이셔츠 맨 윗 단추는 풀어 놓는 것이 좋다. 또 옷을 많이 껴입고 허리 띠까지 착용한다면 배의 압력이 높아져 혈압이 올라가고 천식 폐질환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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